15년 만의 '무교체' 벤투의 설명은 "교체가 필수는 아니잖아"
플랜 A에 대한 신뢰 드러내
오늘 두바이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8차전
- 안영준 기자
(두바이(UAE)=뉴스1) 안영준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시리아전에서 단 한 명도 교체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교체가 필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짧은 답변이었지만 그만큼 '플랜 A'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강하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5승2무(승점 17)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게 된다.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지은 벤투 감독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본선 진출 9부 능선을 넘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조 1위 싸움을 펼칠 것"이라고 밝히며 시리아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7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7차전에서 선발 11명을 단 한 명도 교체하지 않앗다. 이는 2006년 10월11일 한국과 시리아의 맞대결 이후 무려 15년3개월 만이다. 그만큼 흔치 않다.
벤투 감독은 31일 열린 시리아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레바논전 '무교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간단하다. 교체라는 건 해도 되지만, 꼭 해야 하는 필수는 아니다. 규정에 따라서 그렇게 진행했다"고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하지만 그의 다른 인터뷰를 통해 주전을 교체 없이 출전시킨 것은 '플랜 A'에 대한 높은 만족도에서 나왔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을 복기하며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상황마다 팀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따라줬다"면서 "모두가 준비했던 대로 지시사항을 충실하게 따라줬다. 그들이 보인 경기력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한국은 레바논의 '논두렁 잔디' 속에서도 빠른 패스와 측면 돌파에 의한 크로스 등 완벽할 만큼 준비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냈다.
선발 선수의 전술 수행 능력에 크게 만족했던 덕에 굳이 흐름과 틀을 깨는 것을 감수하며 교체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벤투호는 두바이에 입성한 이후 3차례 훈련 동안 레바논전을 뛴 선수들은 별도의 회복 훈련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 시리아전을 뛸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다만 이들 가운데 정우영(알사드)은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어, 미드필더 자리에 한 명의 대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상황에 따라 백승호(전북)나 김진규(부산) 등이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처럼 투톱을 쓸 것인지에 대해선 "좀 더 고민을 해 봐야 한다. 중요한 건 원톱과 투톱 중 무엇을 쓰더라도 목표는 똑같이 승점 3점"이라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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