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시 뛰는 울산 오세훈 "준우승만 하고 있을 팀 아니다"
파이널 A 5경기 4골…준우승으로 아쉬움 더욱 커
2018년 울산 입단했지만 이번 시즌 처음 주전 도약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젊은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이번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다음 시즌 우승으로 씻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세훈에게 2021시즌은 특별한 한해였다.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오세훈은 후반기부터 합류했음에도 19경기 7골1도움을 기록,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울산에 없어선 안 될 1옵션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2018년 울산에 입단했지만 임대와 입대 등으로 밖으로 나돈 시간이 더 많았던 오세훈의 커리어를 고려하면 더욱 고무적 결과다.
특히 오세훈은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펄펄 날았다. 최종 순위 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미치는 상위 스플릿 5경기에서 4골을 작렬했다.
그럼에도 울산은 한 끗 차이로 우승에 실패, 그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울산의 모든 선수들이 그랬겠으나 오세훈이 느끼는 아쉬움이 더 짙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오세훈은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천과 울산에서 좋은 감독님, 좋은 동료들과 함께 많은 것을 배운 좋은 한 해였다. 물론 여기에다 K리그1 우승까지 이뤘다면 완벽한 한 해였을 거다.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시즌을 되돌아봤다.
이어 "시즌 종료가 가장 아쉬운 선수라는 타이틀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맞는 말 같다"며 멋쩍게 웃은 뒤 "막바지에 컨디션이 유독 좋았다. 매 경기 몸 상태가 최상인 것이 느껴졌기에, 시즌이 끝나는 게 정말 아쉬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아쉬움을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지금부터는 이 아쉬움이 반복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게 준우승을 한 선수가 꼭 갖춰야 할 자세"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올해 개인적 활약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좋았던 오세훈이지만 이미 다음 시즌을 준비함에 있어서 냉철한 시선을 잃지 않았다.
그는 "이번 시즌 막판에 몸이 좋았다고 해서 다음 시즌에도 당연히 이 정도 할 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다시 올해처럼, 아니 올해보다 더 좋은 시즌이 되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다시 준우승을 하는 것도 힘든 일이다. 그러니 그 이상을 하려면 지금부터 달라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고백하자면 '더 좋아지지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도 있다. 하지만 그 두려움에 무너지지는 않겠다. 내년에는 많은 준비로 이를 이겨내고, 반드시 아쉬움 없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시즌 검증을 받은 오세훈은 새 시즌에도 울산에서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긴 시간 울산에서의 주전을 꿈꿨던 오세훈에겐 더욱 기대가 모아질 새 시즌이다.
오세훈은 "울산은 계속 준우승만 하고 있을 팀이 아니다"는 말로 목표를 제시한 뒤 "새 시즌엔 울산과 함께 우승해 이 아쉬움과 후회를 깨끗하게 털어내고 싶다. 몇 골 몇 도움 등의 수치가 중요한 건 아니다. 울산 우승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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