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잔류 드라마' 직관한 팬들, 약속대로 입장료 100% 환불 받는다
강원, k리그1 잔류 성공
- 안영준 기자
(강릉=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강원FC가 약속대로 입장료를 100% 돌려준다. 강원 팬들은 '역대급' 잔류 드라마를 직관하고 티켓값까지 그대로 돌려받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강원은 지난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지난 8일 1차전에서 0-1로 패한 강원은 1승1패를 기록했지만, 1·2차전 합계 4-2로 극적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은 승강 PO를 앞두고 "K리그1에 잔류하면 2차전 입장료 전액을 환불해드린다. 홈 경기장에서 우리 선수단에게 힘을 보태 달라"고 밝혔던 바 있다.
이에 1차전 0-1 패배로 불리해진 상황 속에도 2차전에 4154명의 관중이 강릉종합운동장을 찾아 강원의 극적 잔류를 지켜봤다.
강원은 약속대로 입장 수익을 팬들에게 돌려준다. 주중 티켓 판매 대행사와 협의해 일괄 환불 처리할 예정이다.
강원 관계자는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팬들이 많이 와준 덕분에 잔류로 보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큰 금액을 모두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지만 표정을 밝았다.
관계자는 "구단 입장 수익이 없어지는 상황이라 쉽지 않았지만 대표님도 흔쾌히 수락하셨다. 팬들에게 기쁘게 환불해드릴 수 있게 돼 더 기쁘다"고 설명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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