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아자디 원정 앞둔' 벤투호, 이란행 전세기 타고 출국
12일 이란과 조별예선 원정 4차전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9일 전세기를 이용해 출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카타르항공 전세기편을 통해 이란 테헤란으로 떠났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지난 7일 시리아와의 3차전에서 황인범, 손흥민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썩 만족할 만한 경기 내용은 아니었으나 승점 3점을 안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란으로 떠나게 됐다.
선수들은 이날 마스크와 함께 얼굴 전체를 보호하는 페이스실드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번 원정길에는 선수단 27명을 비롯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53명의 인원이 이동한다. 통상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는 출국 전 감독이나 주요 선수의 인터뷰가 있지만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모두 출국장으로 향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이란 원정을 앞두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거액을 들여 전세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은 조금이나마 피로를 덜 수 있게 됐다. 또 원정길에 외부인과 접촉이 차단되면서 코로나19로부터도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조별예선 3차전까지 2승1무(승점 7)로 이란(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란 원정에서 승리하면 선두에 오를 수 있다. 다만 그동안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고전해 왔던 터라 승리를 쉽게 예상하기 힘들다.
한국은 이란에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승리한 뒤 최근 10년 간 6경기에서 2무4패로 밀리고 있다. 통산 전적에서도 31차례 만나 9승9무13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테헤란서 치른 7차례 원정서 2무5패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무승부만 거둬도 손해보지 않는 싸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벤투 감독은 무승부보다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벤투 감독은 시리아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란에 맞서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서 싸울 것이다. 무승부를 노리는 접근은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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