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결정력 부족' 일본, 구보 한 방으로 웃다…남아공에 1-0 승리
프랑스 대파한 멕시코에 이어 A조 2위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구보 다케후사가 2020 도쿄 올림픽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개최국 일본의 자존심을 지켰다.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으나 구보가 굳게 잠긴 골문을 열었다.
일본은 2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26분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는데 구보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은 뒤 골네트를 흔들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프랑스를 4-1로 격파한 멕시코가 일본에 골득실 차에서 앞서 A조 선두를 유지했다.
홈 이점을 가진 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일본의 완승이 예상된 경기였다.
A조 최약체로 평가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선수 2명을 포함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정상적인 전력 가동도 어려웠다. 밀접 접촉자로 18명이 분류됐지만, 이날 킥오프 6시간 전 진행한 검사에서 집단 감염까지 발생하지 않아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예상대로 일본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였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비는 쉽게 뚫리지 않았다. 전반 34분 하야시 다이치의 슈팅이 골라인을 통과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으며 전반 45분 구보의 프리킥 슈팅도 골문을 빗나갔다.
더해 남아프리카공화국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의 신들린 선방이 펼쳐졌다. 윌리엄스는 전반 32분 미요시 고지, 후반 11분 하야시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일본은 초조해졌는데 구보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6분 구보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일본으로선 행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선 불운이었다.
수비에 치중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실점 후 반격을 펼쳤는데 후반 32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 다니 고세이 정면으로 향했다.
A조 1위와 2위는 8강에서 각각 B조 2위, 1위를 상대한다. B조에는 한국,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가 속해있다. 뉴질랜드에 일격을 당한 한국이 남은 2경기를 통해 극적으로 8강 진출권을 따면, 한일전이 성사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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