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 이동경 "도쿄 꼭 가고 싶고, 일본 꼭 이기고 싶다"
3월 A매치 한일전서 0-3 굴욕 갚기 위해 노력
"이름이 '동경' 아니더라도 그 누구보다 도쿄 가고파"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이동경(울산)이 도쿄 올림픽 최종엔트리 승선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는 한편, 본선 무대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일본과의 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6월 소집 2일차 훈련을 시작했다. 이동경은 선수단을 대표해 기자들 앞에 섰다.
이동경은 최근 바쁜 여름을 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뽑혀 지난 9일 2022 월드컵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스리랑카전에서 1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 소집 해제 후엔 곧바로 제주도에서 훈련 중인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 지난 15일 가나와의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에 출전해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다시 김학범호에 올라탄 이동경은 올림픽에 꼭 가겠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동경은 "포지션에 경쟁자들이 많지만,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내 장점을 잘 살려서 꼭 엔트리에 발탁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도쿄 리'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이름부터가 도쿄 올림픽과 연관이 깊다. 이동경은 "올림픽을 준비할 때부터 이름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웃은 뒤 "이름이 '동경'인 것을 떠나, 도쿄 올림픽에 가고 싶은 마음 자체가 누구보다 크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올림픽서 B조에 속한 한국은 8강 토너먼트에서 A조에 속한 개최국 일본과 격돌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3월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A매치 평가전에서 0-3 패배를 경험했던 이동경에겐 복수의 기회다.
이동경은 "아직 최종 명단이 나온 건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3월 일본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다. 경기에 나선다면 일본을 상대로 강한 경기를 통해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동경은 이어 "최종 명단에 누가 뽑히더라도 서로 이해하자는 마음을 갖자고 했다. 모두가 저마다 세운 목표를 향해 절실한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한 뒤 "나 역시 누구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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