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논란' 박문성 "김민재‧베이징 구단에 진심으로 사과"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자신과 인터뷰를 한 뒤 논란의 중심에 선 김민재(24)와 그의 소속팀 베이징 궈안에 사과했다.
박 위원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를 통해 "모두 선수 중심으로 판단하고 팀을 꾸려가는 구단 입장에서 생각했어야 했다. 더 고민하고 더 신중했어야 했다. 김민재 선수와 베이징 구단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거나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생각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다. 20년동안 축구 일을 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선수와 구단 편에서 있자는 것이었는데 이를 지키지 못해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2일 '달수네 라이브'에 출현, "유럽 진출을 하고 싶냐"는 박 위원의 질문에 "보내줘야 간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이어 "베이징에서는 다른 수비수들이 항상 올라간다. 나도 올라가서 수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커버를 해야하니) 올라가지 못해 힘들다"며 "경기 전 측면수비수들에게 내려와 수비에 가담해 달라고 말해도 잘 안 된다. 커버 플레이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 그래서 유럽에 더 진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로저 슈미트 전 베이징 감독과 브루노 헤네시오 감독에 대해서도 농담을 섞어가며 말했다.
김민재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자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김민재가 팀 동료들을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궈안에서도 김민재에게 연락, 발언의 취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위원은 김민재의 인터뷰 논란이 일어났을 때 "베이징이 기사 확인을 위해 김민재와 연락을 했고, 취지와 내용을 확인한 뒤 문제 없이 마무리됐다. 김민재는 미리 설명을 못한 건 불찰이지만, 영상을 다 보면 이상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구단도 이해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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