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최초 완전이적 김영찬 "부천 승격 위해 헌신할 것"

커리어 최초로 이적, 부천FC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김영찬. (부천 제공) ⓒ 뉴스1
커리어 최초로 이적, 부천FC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김영찬. (부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K리그2 부천FC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김영찬이 임박한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팀의 승격을 위해 헌신한다는 자세다.

지난 2013년 전북현대에 입단하면서 프로에 데뷔한 김영찬은 호화 스쿼드 속에서 쉽사리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임대 생활을 이어나갔다. 2013년 곧바로 대구FC로 임대됐고 2014년에는 수원FC에서 뛰었다. 2015년 다시 전북으로 돌아와 2017년까지 몸담았으나 여전히 출전 기회는 쉽지 않았다.

2018년 FC안양에서 31경기, 지난해 수원FC에서 20경기에 출전하는 등 K리그2에서 경쟁력을 다진 김영찬은 2020시즌을 앞두고 부천FC1995로 아예 팀을 옮기는 결심을 내렸다. 커리어 최초의 이적. 완벽한 새 둥지에서의 도전이라 2020시즌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영찬은 "부천은 상대할 때마다 항상 끈질기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은 팀이었다"며 "선수로서 배울 게 많고 성장할 수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부천을 선택하게 됐다. 매력적이고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이 있어 더 든든한 팀인 것 같다"고 이적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선수들끼리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단합이 잘 되는 것 같다"고 팀 분위기를 짚은 뒤 "선수단에서 중간다리인데 팀이 한 마음 한 뜻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찬은 팀을 위한 헌신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승격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후방에서 열심히 뛰고 싶다. 중간에서 어린 선수들도 잘 이끌고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팀이 원하는 목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희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올해 부천으로 이적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나를 알리고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나와 팀 모두 많은 응원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