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EPL 출신 미드필더 조던 머치와 계약 해지

조던 머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조던 머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경남F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미드필더 조던 머치(28·잉글랜드)와 결별한다.

경남 관계자는 7일 "머치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조던이 한국 생활과 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며 "우울증에 시달릴 정도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설득했지만 본인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조던 머치는 올 시즌 경남이 야심차게 데려온 외국인 선수다. EPL 크리스털팰리스, 카디프시티, 퀸즈파크레인저스를 거치며 이청용, 김보경과도 호흡을 맞췄다.

시즌 초반 머치는 뛰어난 조율 능력을 보여주며 경남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 4월 햄스트링을 다치며 한국 생활이 꼬이고 말았다.

이후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9일 수원삼성과의 경기를 통해 복귀했지만 또다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조던 머치는 본인이 잔여 연봉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떠나겠다는 뜻을 구단에 밝혔고 구단 측도 이를 받아들였다.

조던 머치와의 계약해지로 경남은 외국인 선수들의 공백에 시달리게 됐다. 현재 룰 카스타이노스(네덜란드), 쿠니모토(일본), 네게바(브라질) 등 외국인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경남 관계자는 "빠르게 머치의 대체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ddakb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