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 고별전서 경남과 1-1 무…K리그1 종료 (종합)
서정원 감독 떠나는 수원은 제주에 0-2 완패
- 임성일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8시즌 최종라운드에서 성사된 1위 전북현대와 2위 경남FC의 맞대결이 박진감 넘치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골은 서로 하나씩 밖에 없었으나 90분 내내 쉴 틈 없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
전북이 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경남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시즌 최종전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는 전북현대와 14년 동행을 마치는 최강희 감독이 안방에서 펼치는 고별전이었다.
지난 32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2연패이자 통산 6회 우승을 확정했던 전북은 26승8무4패 승점 86점으로 2018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86점은 역대 최다승점이다. 경남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시즌 K리그2 챔피언 자격으로 1부리그를 누볐던 경남은 18승11무9패 승점 65점 2위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두 팀의 순위가 결정된 상황에서 맞이한 최종전. 포커스는 이 경기를 끝으로 봉동을 떠나 다음 시즌부터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을 이끌게 되는 최강희 감독의 고별전에 맞춰졌다. 초반에는 스승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기고 싶은 전북 선수들의 행복한 투지가 빛났던 경기다.
전반 14분 만에 로페즈가 개인기에 의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남 박스 안까지 침투한 로페즈가 속도를 살려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걷어내려던 김현훈의 발을 맞고 경남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기록상으로 자책골이 됐으나 결국은 로페즈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만들어낸 득점과 다름없었다.
이후에도 전북은 특유의 선 굵은 축구, 그러나 알고도 잘 막지 못하는 '닥공'으로 경남을 압박했다. 하지만 경남도 만만치 않았다. 2위를 차지한 것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하면서 단단한 수비 또 날카로운 역습으로 자신들의 축구를 펼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최강희 감독은 신예 명준재를 빼고 이동국을 투입, 투톱을 가동했다. 마지막 경기까지도 '닥공'이었다. 맞서는 김종부 감독도 조재철을 불러들이고 배기종을 넣는 강수를 뒀다. 닥공에 맞선 닥공이었는데, 이 선택이 적중했다.
서로 뜨거운 공격력을 주고받던 후반 15분, 경남의 만회골이 나왔다. 네게바가 전북 수비 4~5명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원맨쇼를 펼친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남의 기세가 매섭게 차고 올라왔다.
비록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으나 후반 20분 배기종의 크로스에 이은 김근환의 왼발 발리슛이 전북의 골망을 흔드는 등 챔피언을 압박했다. 후반 30분 전후로는 전북이 우왕좌왕 했을 정도로 경남의 흐름이 좋았다.
이후로는 어느 쪽에서 골이 나와도 이상할 것 없는 명승부였다. 서로 날카로운 공격력만큼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끝내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으나 경기 내용은 우승팀과 준우승팀의 대결다웠다. 결국 두 팀의 최종전은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 0-2로 졌다. 최강희 감독처럼 마지막 홈 고별전을 펼쳤던 서정원 감독은 아쉬운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전반 중반 경기 흐름이 급격하게 제주 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26분 찌아구가 박스 안에서 수원 수비수들을 농락하는 개인기를 펼친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제주는 불과 4분 뒤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0분 프리킥에서 권순형의 킥을 공격에 가담한 알렉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다시 수원 골망을 흔들며 빅버드를 침묵하게 만들었다.
제주는 이 2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2-0 승리로 마무리, 시즌 5위를 지켜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반면 이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나는 서정원 감독에게 승리를 안기려했던 수원의 꿈은 물거품됐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진행된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현대의 '동해안 더비'에서는 원정팀 울산이 웃었다. 울산은 이근호, 이창용, 주니오의 연속골을 묶어 이진현이 1골을 만회하는 것에 그친 포항을 3-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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