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김학범 감독 "관건은 체력…잘 먹고 잘 쉬는 게 중요"
"손흥민, 무리시키지 않을 것…모든 선수들에게 많은 시간 주겠다"
- 김도용 기자
(파주=뉴스1) 김도용 기자 = 김학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은 31일 파주 NFC에서 첫 소집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의 관건은 체력이다. 잘 쉬고 잘 쉬면서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해야할 일이니까 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환경 자체가 선수들이 경기 후 편하게 쉴 수 없다. 숙소 앞에 차들이 쌩쌩다니는 등 시끄럽다. 날씨도 더운 만큼 선수들의 회복이 중요하다. 현장에서 이에 잘 맞춰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체력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선수는 와일드카드 손흥민(26·토트넘이)다. 손흥민은 현재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고 8월 11일 뉴캐슬과의 개막전을 치른 뒤 8월 13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바레인(8월 12일)과의 1차전은 물론이고 아랍에미리트(8월 15일)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프리 시즌을 보내고 있고 영국에 가서 리그 개막전을 치른 뒤 합류한다. 손흥민도 사람"이라면서 "필요할 때 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여러가지 로테이션을 생각하고 있다. 주전이 없다. 모든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출전 할 것이다. 아니면 이길 수 업다. 신경 써서 선수들을 기용하겠다"고 피력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소집 후 느낌은.
▶아직 선수들 못 봤다. 이제 시작이다. 4명이 빠져 골키퍼를 제외하면 14명이다. 하지만 준비한대로 순차적으로 대회를 준비하도록 하겠다. 모든 일정이 어렵고 빡빡하다. 날씨 때문에 현지에서 오래 머무는 것과 1경기를 더 하는 것이 어렵다. 총 8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얼마나 강한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하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토너먼트는 한 순간에 끝이 난다. 선수들에게 강한 집중력을 요구할 것이다.
-초반 두 경기에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을까.
▶바레인이 1차전, UAE가 2차전이다. 이것이 고비가 될 수 있다. 유럽에서 오는 선수들 못 뛸 수 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지금 선수들로 충분히 해볼만하다. 바레인 경기력을 보면 만만치 않다. 북한에 4골을 넣고, 우즈벡과 3-3으로 비겼다. 오히려 강팀과 일찍 만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강하게 준비할 수 있다. 모두가 뛰지 못하더라도 지금 선수들이 잘 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늦게 합류하는 선수들이 모두 공격수다. 공격을 어떻게 준비하겠나.
▶미리 예상했던 부분이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공격은 전술보다 개인 능력이 더 중요하다. 수비는 조직력을 갖추는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공격수는 조직력이 떨어져도 움직임만 어느 정도 맞추면 문제 없을 것이다. 수비와 미드필더 조직력을 맞추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다.
-스리백을 기본으로 한 전술에는 변화가 없는가
▶기본적인 전술은 스리백이다. 변함없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기본적으로 플랜A는 스리백으로 갈 것이다. 김민재, 황현수가 있지만 포인트는 다른 곳에 있다. 공격적인 스리백을 펼치겠다.
-김민재에게 주문할 내용.
▶월드컵 못 나갔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 부상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이 우려가 된다. 갈수록 체력이 떨어질 수 있기에 로테이션을 하면서 끌고 가느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손흥민, UAE전 출전 어떻게 계획하나.
▶교체 가능하면 쓰겠다. 하지만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다. 프리시즌을 치르기 위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데 영국에 갔다가 합류한다. 여러가지 로테이션을 생각하고 있다. 베스트가 없다. 모든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출전할 것이다. 아니면 이길 수 없다. 모두가 뛸 수 있는 로테이션화가 이뤄질 것이다. 신경 써서 기용할 생각이다.
-현지사정이 열악하다. 장비나 시설 파악이 어느 정도인가.
▶선수들이 잘 쉴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잔디는 몇몇 팀 빼면 똑같다고 생각한다. 더울 때 선수들 회복이 중요하다. 하지만 호텔 앞에서 차가 쌩쌩 다닐 정도로라 잘 쉴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훈련을 할 수 없다. 얼마만큼 회복을 해서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훈련은 이 전에 마쳤다. 지금 이 더위에 훈련하면 선수들 지친다. 이제 중점은 선수들이 경기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훈련장소가 파주NFC가 아니다.
▶반둥은 파주스타디움과 같은 환경이다. 토너먼트 경기장은 고양종합운동장처럼 지붕이 있는 종합운동장이다. 현지 적응을 위해 경기 장소를 바꿔 밖에서 훈련하기로 했다.
-잔디와 체력 관리 대응은.
▶어떻게 할 수 없다. 현지 상태가 굉장히 안좋다. 그냥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똑같은 조건이면 체력적인 부분에서 우위인 선수를 뽑았다. 더위에 잘 적응하는 선수들을 선발했다. 전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면서 팀 워크를 좋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관건은 체력이다. 잘 쉬고 잘 먹고 경기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야될 일이니까 해보겠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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