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기성용, 역대 세 번째 최연소 '센추리 클럽' 가입 눈앞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이 A매치 통산 100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다. /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이 A매치 통산 100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다. /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신태용호의 '캡틴' 기성용(29·스완지)이 한국 축구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에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가입을 눈앞에 뒀다.

현재 99번의 A매치를 소화한 기성용은 28일 대구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 출전하면 통산 100번째 A매치를 뛰게 된다.

19세였던 지난 2008년 9월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데뷔한 이래 10년만에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기성용의 A매치 기록을 살펴봤다.

△역대 14번째, 세 번째 최연소

현재 A매치 100경기 이상을 뛴 한국 선수는 최다 출전자인 차범근, 홍명보(이상 136경기)를 비롯해 모두 13명으로 기성용이 온두라스전에 뛴다면 14번째가 된다. 기성용이 온두라스전에 출전하면 29세 124일로 역대 세 번째 최연소 기록을 갖게 된다. 1970년대에 차범근이 24세, 김호곤이 26세에 100경기를 뛴 바 있다.

△99경기 중 선발 출전이 94경기

기성용이 지금까지 99경기를 뛰는 동안 선발로 94경기를 뛰었다. 이중 60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된 경기는 34경기, 교체 투입된 경기는 5경기다. A매치 총 8006분을 소화한 기성용의 평균 출전 시간 은 약 81분이다.

△10골, 도움은 15개

99번의 A매치에서 기성용은 총 10골을 넣었다. 두 번째 A매치였던 2008년 9월 10일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거리포로 결승골이자 데뷔골을 넣었다.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6월 카타르전이다. 기성용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 그리스전에서 이정수의 골을 도운 뒤 지금까지 1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골을 도운 것이 3개로 가장 많다.

△자책골 1개, 경고 18장

기성용은 지난 2012년 9월 11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헤딩 미스로 유일한 자책골을 기록했다. 그동안 받은 옐로우 카드는 18장이고 퇴장은 아직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

△주장으로 33경기, 16번 달고 83경기

기성용은 2014년 10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처음 완장을 찬 이래 4년째 한국 대표팀의 캡틴을 맡아 33경기를 뛰었다. 또한 기성용이 16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경기는 83경기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온두라스전 하프타임에 기성용의 영문 이름 '키'를 착안, 황금열쇠를 축하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dyk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