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내년에도 전북 이끈다…더블 도전"
- 김도용 기자

(완주=뉴스1) 김도용 기자 =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불투명했던 거취에 대해 2018년에도 전북을 이끌고 2개 이상의 우승컵을 노리겠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2일 전북 완주군의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K리그 우승기념 미디어데이'에서 "과거 더블(2관왕) 목전까지 간 적이 있는데 내년에 선수단을 보강해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 현대는 지난달 29일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6년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이 전북에서 이룬 다섯 번째 우승이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4~5월에는 주축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했다. 여기에 과거 심판 2명에게 뒷돈을 건넨 사실이 뒤늦게 적발돼 축구계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던 구단 스카우트가 지난 6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전북은 5월 27일 이후부터 늘 리그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있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 개인적으로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최 감독이 "시즌 중반 과거 내 곁에 있었던 사람에게 사고가 났다. 이후 1개월 동안 감독이라는 직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표정관리도 안 돼 훈련을 지켜보지 못했다"라고 토로할 정도였다.
힘겨운 시간을 보낸 최강희 감독은 지난 9월 "올 시즌 나의 거취를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을 다섯 번째 우승 뒤 가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9월 그만둘 수 있다는 말을 했는데 그 가능성은 사라진건가"라는 질문에 "웃으면서 "그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답해 전북 잔류 의사를 확실하게 밝혔다.
이와 함께 최강희 감독은 지금까지 이루지 못한 더블 달성에 대한 욕심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지금까지 전북에서 8번 우승(K리그 5회,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1회)을 이뤘지만 모두 다른 시즌에 이룬 것이다.
최 감독은 "구단과 논의해 선수단을 보강 할 것이다. K리그 챔피언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더블에 도전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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