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D-3 ③] '우승 후보' 프랑스, 잉글랜드-우루과이 등 추격

오귀스탱-벤탄쿠르-마르티네스 등 예비 스타 출격

장-케빈 오귀스탱을 최전방에 내세운 프랑스는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에서 주목 받는 팀이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축구 유망주들의 축제인 FIFA U-20 대회가 20일 개막해 6월 11일까지 한국의 6개 도시(전주, 대전, 수원, 인천, 천안, 제주)에서 펼쳐진다. 그동안 20번의 U-20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함부로 우승팀을 점칠 수 없을 정도로 예상을 깨는 결과들이 나왔고 복병들이 등장했다. 이번 대회도 쉽게 우승팀을 점 칠 수 없지만 우승후보들과 스타로 떠오를 선수들을 알아봤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팀은 프랑스다. 기대를 모았던 킬리안 음바페(모나코)와 오스만 뎀벨레(도르트문트)가 불참하지만 명단에 이름을 올린 21명은 이들 못지 않게 프랑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자원들이다.

특히 최전방의 장 케빈 오귀스탱(PSG)은 지난해 열린 유럽 예선에서 득점왕과 함께 MVP를 차지한 공격수 지난 2015년부터 소속팀 PSG에서 차츰 출전 기회를 부여 받으면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예비스타다.

프랑스에는 오귀스탱 말고도 골키퍼 알반 라퐁트, 수비수 잇사 디오프(이상 툴루즈), 미드필더 루카스 투사르(리옹) 등 전 포지션에 걸쳐 빼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 외에도 각자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경험을 쌓고 있어 프랑스의 전력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런 프랑스를 위협할 팀은 잉글랜드와 포르투갈, 그리고 남미 지역 예선 1위팀 우루과이가 꼽힌다.

도미닉 솔랑케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즐비한 잉글랜드는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우승 후보로 꼽힌다. ⓒ AFP=News1

잉글랜드는 기대를 모았던 마커스 래쉬포드(잉글랜드), 톰 데이비스(에버턴) 등이 빠졌다. 하지만 도미닉 솔랑케(첼시)와 도미닉 칼버트 르윈, 아데몰라 루크먼(이상 에버턴) 등이 출전, 공백을 메운다. 이들 외에도 루이스 쿡(본머스), 조쉬 오노마(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포르투갈은 뛰어난 스타플레이어는 없다. 하지만 선수들 대부분이 포르투갈의 빅3라 불리는 스포르팅 리스본, FC포르투, 벤피카 소속인 만큼 기본기와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1991년 U-20 월드컵에서 선수로 우승을 경험해봤던 에밀리오 페이세 감독의 지도력까지 더해지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거듭났다.

남미의 양강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따돌리고 지역 예선 1위를 차지한 우루과이도 가볍게 볼 수 없다. 지난 11일 한국과의 평가전에 패했지만 당시 한국에 도착한지 하루 만에 치른 경기였다. 게다가 남미가 기대하는 미드필더 호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가 이날 경기에 뛰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실제 우루과이를 상대해 본 백승호(바르셀로나)는 "스피디하고 파워풀 했다. 패턴 공격을 펼치는 등 좋은 팀"이라고 인정했다.

남미 예선에서 5골을 터뜨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라싱)의 아르헨티나도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여기에 파스톤 다카(잘츠부르크)가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아프리카 1위 팀 잠비아도 무시할 수 없다. 그동안 U-20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들이 선전했던 것을 생각하면 잠비아의 돌풍을 기대해 볼만하다.

비록 강호로 꼽히는 팀에 속하지 않았지만 남아공의 루터 싱(브라가), 베네수엘라의 양헬 에레라(뉴욕 시티), 아달베르토 페냐란다(말라가), 에콰도르의 브리안 카베사스(아탈란타), 이탈리아의 페데리코 디마르코(엠폴리) 등도 눈여겨 볼 예비 스타들이다.

dyk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