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홈 무패와 책임감, 한국이 덴소컵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

이경수 감독, 최정원, 시게히로 타쿠야, 미야자키 주니치 감독(왼쪽부터)이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14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News1
이경수 감독, 최정원, 시게히로 타쿠야, 미야자키 주니치 감독(왼쪽부터)이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14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덴소컵을 앞둔 한국 대학선발팀이 승리를 자신했다. 그들의 자신감은 지금껏 홈에서 단 한 번도 일본에게 지지 않았던 좋은 기억과 태극마크에 대한 책임감에서 나왔다.

한국 대학선발팀은 12일 오후 2시 파주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제14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을 치른다.

덴소컵은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하는 한국과 일본의 대학축구 정기전으로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1972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한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은 1992년 이후 잠시 중단됐다. 하지만 '2002 한일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해 1997년 '덴소컵 97'로 부활했고 2004년부터는 정기전으로 격상돼 매년 양국을 오가며 치르고 있다.

지금까지 35번 치러진 양국의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한국이 16승 8무 11패로 앞서고 있다. 특히 한국은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으로 대회명이 바뀐 2004년부터 국내서 치른 6번의 경기에서는 5승 1무로 압도적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학 선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경수 숭실대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홈에서는 일본에 진 적이 없다. 이번에도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지만 선수들과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감독은 "일본은 체격이 작지만 패스가 좋고 조직력이 좋다. 하지만 우리는 힘이 좋다. 이를 이용한 경기를 펼치겠다. 장점이 많은 선수들이 소집된 만큼 잘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홈에서 좋았던 기억과 함께 선수들의 강인한 책임감도 한국이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다. 주장 자격으로 이날 자리한 최정원(건국대)은 "비록 대학선발이지만 한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을 갖겠다. 태극마크를 단 만큼 최선을 다해 우리가 훈련한 것을 경기장에서 다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야자키 주니치 일본 감독은 "10년 넘게 한국에서 이겨 본 기억이 없다. 한국은 늘 홈팬들의 열기로 가득찼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기기 위해 독일에서 10일 동안 훈련을 하는 등 열심히 준비했다. 창의성을 살리는 플레이로 한국을 공략하겠다"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dyk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