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벨기에 대표 비첼, 중국 텐진 이적… 권경원과 한솥밥
- 임성일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중국 슈퍼리그가 또 한 명의 '빅 네임'을 품었다. 벨기에 '황금 세대'의 일원인 미드필더 악셀 비첼이 텐진 취안젠으로 이적한다.
비첼의 소속팀인 러시아 리그의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제니트와 텐진은 벨기에 출신의 미드필더 비첼의 이적에 상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의 레전드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텐진은 최근 국내 팬들도 자주 이름을 접하고 있는 클럽이다. 지난해 갑급리그(중국 2부) 우승과 함께 슈퍼리그로 승격한 텐진은 지난 2일 알 아흘리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미드필더 권경원을 영입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언론들은 권경원의 이적료를 1100만 달러(약 130억원), 연봉 300만 달러(약 36억원)로 보도했다. 1100만 달러는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넘어갈 때의 3000만 유로(약 376억원)에 이어 역대 한국인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시아쿼터로 권경원을 택한 텐진은 유럽 무대에서도 톱 클래스로 꼽히는 비첼까지 손에 넣으면서 강력한 중원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비첼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클럽 유벤투스의 러브콜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놀라운 결정이 됐다.
비첼이 중국행을 택한 이유는 결국 '돈'이었다. 텐진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나 비첼의 연봉은 1800만 유로(약 226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벤투스가 제시한 연봉의 2배 이상을 부르면서 결국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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