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AFC, ACL 감독 자격 교통정리… 'P급 교육 등록자'도 가능

AFC가 내년 ACL 참가 클럽 감독 자격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AFC가 내년 ACL 참가 클럽 감독 자격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시즌 막바지 '바지감독' 논란을 일으켰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참가 클럽 감독 자격에 대해 AFC가 교통정리를 했다. 여전히 P급 자격증이 있어야 2017 ALC에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올 12월 시작하는 P 라이선스 교육에 등록한 자는 동일한 자격을 갖춘 것으로 인정키로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AFC로부터 내년도 ACL 참가와 관련한 P라이선스 규정 안내 공문을 받아 이를 각 구단에 공지했다.

2017년 ACL 참가팀은 규정대로 감독의 P라이선스를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다만 AFC는 오는 12월 시작하는 P라이선스 교육에 등록했고 이를 AFC에서 인지한 자는 P라이선스 소지에 준하는 것으로 간주, 내년도 ACL에 참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은 물론 축구 관계자들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던 'P급 라이선스'가 갑자기 이슈로 떠오른 것은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던 지난달의 일이다.

내년도 ACL 진출 가능성이 있는 제주, 전남, 부천(FA컵 4강)이 P급 자격증이 있는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고 기존 감독을 수석코치로 내리는 임시방편을 마련해 적잖은 논란을 일으켰다. P급 자격증이 없는 지도자는 ACL 출전 팀을 이끌 수 없다는 AFC의 방침 때문에 벌어진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다.

AFC의 이번 결정은 비단 K리그의 상황 때문에 내려진 것은 아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각국 연맹 담당자들이 각 리그의 비슷한 고민을 토로했다. P급 자격증을 지닌 지도자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결국 교육등록자로 범위를 확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내년 ACL 출전권을 확보한 정규리그 3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수석코치는 바뀐 규정에 적용될 수 있는 대상이다. 시즌 내내 제주를 이끌다가 본의 아니게 지휘봉을 내려놓은 조 코치는 오는 12월초 진행되는 P급 라이선스 교육에 등록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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