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슈틸리케 "독일전, 한국 응원 하겠다…자신 있게 부딪쳐라"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독일전을 앞둔 신태용호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한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대회 C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류승우의 활약을 앞세워 8-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결과와 내용 모두 훌륭한 경기였다. 첫 골을 넣은 후 두 번째 득점까지 시간이 꽤 걸렸지만 초조해 하지 않고 일관된 철학과 스타일로 경기 운영을 한 것이 돋보였다"면서 "팀이 추구하는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고 본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은 8일 오전 4시 독일과 2차전을 치른다. 호르스트 흐루베쉬 독일 감독은 선수 시절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독일 대표팀에서 뛰는 등 잘 알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1980년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할 때 흐루베쉬 감독은 대표팀 동료였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준우승할 때도 함께 했다. 큰 체구에 뛰어난 득점 능력을 갖춘 좋은 선수였다. 스트라이커로서 공격 지향적인 면이 강했다"고 흐루베쉬 감도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멕시코전을 봤는데 멕시코가 경기력 측면에서는 조금 앞섰고 독일이 끌려가는 양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끈질기게 동점골을 뽑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흐루베쉬 감독의 공격적인 성향과 축구 스타일을 알 수 있었다"면서 "경기 후 흐루베쉬 감독이 팀워크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다음 경기부터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한 것을 신태용 감독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일전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나는 조국 독일을 사랑하지만 지금은 당연히 한국을 응원할 것이다. 한국 올림픽 팀에는 권창훈, 손흥민처럼 A대표팀에서도 뛰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이 올림픽에서 잘하는 것이 결국 A대표팀과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한국이 독일을 이기길 바란다. 8강에는 한국과 독일이 함께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한국을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 감독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일단은 수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 독일이 강팀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기량도 그에 못지 않게 훌륭하다. 독일이라는 이름 때문에 너무 겁을 먹거나 긴장하지 말고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dyk0609@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