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설기현 감독의 성균관대, 승부차기 끝에 서울E에 승리… 16강 진출
- 김도용 기자
(잠실=뉴스1) 김도용 기자 =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학교가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강호 서울 이랜드FC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2016 KEB하나은행 FA컵 16강에 올랐다.
성균관대는 11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FA컵 32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성균관대는 끈끈한 전력을 자랑하며 작은 이변을 만들어냈다.
프로팀과 대학팀의 경기인 만큼 서울 이랜드의 승리가 예상됐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서울 이랜드의 김민제가 첫 슈팅을 하면서 이런 예상은 맞아 떨어지는 듯 했다.
서울 이랜드는 경기 시작부터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게 가져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좀처럼 앞서 나가지 못했다.
전반 11분에는 김창욱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상대 최영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4분에는 김재연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지만 슈팅이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서울 이랜드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앞서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도 내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는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성균관대 골문을 수차례 두들겼지만 마무리 과정에서 세밀함이 떨어져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가 달아나지 못하자 성균관대가 후반 10분을 넘어서면서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하더니 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인표의 패스를 이진현이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생각지 못한 골을 허용한 서울 이랜드는 후반 14분 타라바이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타라바이 투입 후 서울 이랜드는 바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조우진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미첼의 헤딩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8분 조우진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타라바이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30분 역전을 위해 김재성을 투입, 중원을 강화했다. 그러나 김재성 투입에도 불구하고 서울 이랜드는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 못했다. 오히려 성균관대가 경기 막판 연달아 득점 기회를 만들면서 서울 이랜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서울 이랜드는 연장전 시작과 함께 벨루소까지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연장 전반 15분 동안은 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연장 후반에 골이 나왔다. 서울 이랜드가 연장 후반 1분 만에 타라바이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타라바이는 벨루소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성균관대가 3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전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공을 보냈는데 이공이 달려들던 공격수 발에 맞지 않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영광 골키퍼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그대로 골이 됐다.
두 팀은 2-2로 승부차기를 맞이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동생 성균관대였다. 성균관대의 최영은 골키퍼가 타라바이와 김영광의 슛을 모두 막아내면서 승부차기 3-1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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