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 이천수 은퇴식…"응원 덕에 성공적인 선수 생활했다"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대표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지난해 선수 생활을 은퇴한 이천수(35)가 은퇴식을 갖고 있다. 이천수는 부평고 시절부터 발재간과, 스피드, 정확한 킥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2000년 A매치에 데뷔한 후 \'밀레니엄 특급\'이란 애칭으로 불리면서 2000년대 후반까지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2016.3.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안산=뉴스1) 김도용 기자 =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일원이자 2006년 독일 월드컵 첫 승리의 주역이었던 이천수(35)가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천수가 24일 오후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G조 조별리그 7차전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가졌다.

이천수는 부인 심하은 씨, 딸 주은 양과 함께 자리했으며 대한축구협회는 헌정 영상과 기념품 등을 마련해 지금까지 한국 축구를 위해 공헌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팬들 앞에서 이천수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표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팬들의 응원 덕에 나도 운동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데 열심히, 잘 살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천수는 운동장을 한 바퀴 돌면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이날 경기에 소집된 선수들과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박수를 보내면서 그의 은퇴를 축하했다.

이천수는 2000년 A매치에 데뷔한 뒤 2000년대 후반까지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6년 독일월드컵, 2007년 아시안컵 등 메이저 국제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했다. A매치 통산 78경기에 출전해 10골 11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에서도 이천수의 활약은 빛났다. 2002년 울산 현대에 입단한 이천수는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신인왕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울산을 K리그 챔피언에 올려놓고 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이천수는 지난해 인천에서 은퇴를 선언한 뒤 현재 축구 해설위원과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대표팀 또는 현역 은퇴를 선언할 경우 은퇴식을 마련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홍명보, 황선홍, 안정환, 이영표, 차두리 등이 은퇴식을 가졌고 이천수는 1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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