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역대 '월드컵 효과' 어땠나…갈수록 증가폭 감소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관중 크게 늘었지만 점차 효과 줄어
- 이후민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1998 프랑스 월드컵 등 앞선 역대 4차례 월드컵 당시 월드컵 휴식기를 전후로 프로축구 평균 관중수의 증가율이 점차 줄어들어 월드컵이 K리그 흥행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월드컵 전후 관중현황' 자료에 따르면 1998년 이후 월드컵이 열린 시즌의 월드컵 휴식기를 전후로 전반기의 평균 관중 수와 후반기의 평균 관중 수의 증가 폭이 점차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1998 프랑스 월드컵이 열린 해의 전반기 평균 관중수는 7472명(총 66만4980명·89경기)이었으며 월드컵 휴식기 후 재개된 후반기의 평균 관중수는 1만5289명(총 145만2468명·95경기)으로 104.6%가 늘었다.
2002 한일 월드컵이 열린 해의 전반기 평균 관중수는 9846명(총 43만3216명·44경기)으로 집계됐으며 후반기 평균 관중수는 1만5839명(213만8285명·135경기)으로 60.9%가 늘었다.
독일 월드컵이 열린 2006년은 전반기 평균 7636명(총 109만9600명·144경기)에서 후반기 평균 9887명(총 131만4966명·133경기)으로 29.5% 증가했다. 남아공 월드컵이 열린 2010년에는 전반기 평균 1만537명(총 119만664명·113경기)에서 후반기 평균 1만805명(총 151만2659명·140경기)으로 2.5% 늘어 증가 폭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대표팀이 조별리그 1무2패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3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이임생이 경기 도중 머리가 찢어져 붕대를 감고 경기를 뛰는 등 '투혼'을 보여 국내 팬의 관심을 높였고 안정환과 고종수, 이동국 등 영플레이어가 등장하며 프로축구 붐을 일으켰다. 이 인기는 1999년 프로축구 르네상스로 이어졌다.
2002 한일 월드컵은 국내에서 열린 데다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달성하며 축구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을 크게 높였다. 이후에는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 2006 독일 월드컵 때는 해외파가 7명, 2010년에는 10명이었으며 올해에는 17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대표팀에 발탁된 K리거의 수와 비중이 점차 줄어든 점이 평균 관중수 증가율 하락 추이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다만 2010년에는 전반기 평균 관중수가 1만여명을 돌파해 K리그에 대한 관심이 이미 이전에 비해 높아진 상태고 반짝 효과는 없었지만 전후반기에 걸쳐 팬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K리거는 6명으로 역대 가장 적었지만 각각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러시아전에서 첫 골을 기록한 이근호(29·상주)와 벨기에전에서 선방 쇼를 선보이며 활약한 김승규(24·울산), 조커로 활약한 김신욱(26·울산), 조별리그 전 경기에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용(28·울산) 등이 K리그 무대에 복귀해 후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올해 K리그 전반기 평균 관중수는 7928명(총 57만826명·72경기)으로 다소 침체된 상태여서 이들의 활약이 K리그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라질 월드컵 기간 동안 한달 여의 휴식을 마친 K리그 클래식은 5일 13라운드를 시작으로 후반기를 재개한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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