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유벤투스 독주 저지' 알제리 신예 수비수 맹활약
유벤투스 44연속 득점 및 23연속 무패 저지에 큰 힘
A매치 경험이 4경기에 불과한 알제리대표팀의 젊은 수비수가 '세리에 A 거함' 유벤투스의 독주를 막는 과정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세리에 A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유벤투스는 30일 SSC 나폴리와의 31라운드 원정(0-2패)의 완패로 리그 44경기 연속 득점이 좌절됐고, 리그 23경기 연속 무패 도전도 실패했다.
통계회사 '옵타스포츠'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나폴리의 알제리대표 수비수 파우치 굴람(23)은 4-2-3-1 대형의 왼쪽 수비수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가로채기 5회를 기록했다.
수비수임에도 출전선수 중 2번째로 많은 공 터치 91회, 나폴리에서 2번째로 많은 패스 시도 55회(48회 성공)는 굴람의 경기 개입 정도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드리블을 2회 시도하여 모두 성공했고, 비거리 25야드(22.86m) 이상의 긴패스 성공률 75%(3/4), 각각 1번씩 기록한 유효슈팅과 키패스(슛 직전 패스) 등 공격 공헌도가 상당했다.
측면 수비수로 최상급은 물론이고 중앙 수비수로도 손색이 없는 186cm의 신장은 3번의 공중볼 다툼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이어졌고 슛 차단 1회, 태클과 걷어내기를 각각 2번 시도하여 모두 성공한 수비활약도 공격 못지않았다.
지난 1월 31일, 이적료 500만 유로(73억2960만 원)에 입단한 나폴리에서 굴람은 14경기 1109분(경기당 79.2분) 1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2년에는 21세 이하 유럽선수권 예선에 프랑스 대표로 출전했던 굴람은 2013년 알제리 성인대표팀을 택해 월드컵 예선에 3경기 207분(경기당 69분)을 뛰며 도움 2개를 했다.
지난 5일 슬로베니아와의 홈 평가전(2-0승)에서도 왼쪽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아직 A매치 경험이 4경기 뿐이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중용이 유력하다.알제리(FIFA 25위)는 한국(60위)과 함께 2014월드컵 H조에 속해있다.
앞서 언급한 높이를 활용, 중앙 수비수로도 뛸 수 있고 왼쪽 날개도 가능한 공격력도 겸비했다.
이번 시즌 AS 생테티엔 소속으로 뛴 프랑스 1부리그, 나폴리에서 소화한 세리에 A와 유로파리그를 합산한 크로스 정확도는 23.1%(24/104)로 세리에 A 성공횟수 1~5위 선수들의 25.7%(268/1044)와 큰 차이가 없다.
월드컵에서 만날 한국이 유벤투스를 상대로도 위력을 발휘한 굴람의 전진 돌파에만 신경을 쓰다가는 크로스를 쉽게 허용할 수 있다.
▷파우치 굴람 유벤투스전 주요 기록
△가로채기 : 5회 / 경기 1위△터치 : 91회 / 경기 2위△제공권우위 : 3/3 (100%) / 경기 공동 2위△드리블 : 2/2 (100%) / 경기 공동 2위△슛차단 : 1회 / 나폴리 공동 1위△패스 : 48/55 (87.2%) / 나폴리 2위△태클 : 2/2 (100%) / 나폴리 공동 2위△걷어내기 : 2/2 / 나폴리 공동 3위△긴패스 : 3/4 (75%)△크로스 : 1/6 (16.7%)△유효슛 : 1회△키패스 :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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