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선덜랜드 감독, “기성용은 골잡이 아냐"

선덜랜드의 기성용(25) © AFP=News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거스 포옛(47·우루과이) 감독이 임대 선수로 활약 중인 기성용(25)의 주된 임무는 득점이 아니라며 그를 옹호했다.

17일 영국 지역 일간지 ‘선덜랜드 에코’는 포옛 감독이 “나도 선수들이 득점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기성용은 공을 가지고 달리는 것, 아담 존슨(27·잉글랜드)은 나머지(동료)를 위한 공간 창출, 조지 알티도어(25·미국)는 박스 안에서의 성실함 등 모두 그들의 임무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선덜랜드는 지난 1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65%-35%의 점유율 우위를 점하고도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현재 선덜랜드는 27전 6승 7무 14패 26득점 42실점 승점 25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다.

선덜랜드보다 2경기를 많이 치른 직전 상대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28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 하한선인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잡은 경기의 주도권을 승리로 이어갔으면 강등을 모면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포옛도 “(강등권 탈출에 중요한 경기에서) 또다시 승리를 놓쳤으니 많은 이들이 느끼는 좌절과 불만을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선수들은 내가 요구한 것을 정말 잘 수행했다. 그날 그들은 나에게 모든 것을 바쳤다”며 비판의 화살이 선수 개개인에게 향하지 않도록 방어했다.

원소속팀 스완지 시티에서 2013년 8월 31일 선덜랜드로 임대된 기성용은 29경기 2,455분(경기당 84.7분)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