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브라질 전설 "스페인·독일이 우리보다 기술적" 개탄
"브라질 원톱 아닌 투톱도 선택지"
브라질축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왕년의 스타가 과거와 달라진 현실을 한탄했다.
14일 브라질 포털사이트 'R7'은 자체 스포츠 기사를 통해 호베르토 히벨리노(68)가 "놀랍게도 우리는 변했다. 과거에는 브라질에서 축구의 예술이 펼쳐졌다면 요즘은 스페인과 독일이 멋진 축구를 하고 우리는 그들보다 더 힘에 의존한다. 공격진에 기술적인 선수가 더 있어야 한다. 현재 공격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존재는 네이마르(22·FC 바르셀로나)가 유일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역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히벨리노는 브라질대표로 A매치 92경기 26골을 기록했으며 1970월드컵 우승 당시 올스타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히벨리노는 브라질 국내파 중에서 공격수 마르셀루(22·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와 미드필더 이베르통 히베이루(25·크루제이루 EC)를 호평하면서 "아무도 이베르통의 성인대표팀 소집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왜냐고? (현재 브라질에) 더는 뱀처럼 꿈틀거리는 (기술적인) 우수함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좌우 날개와 처진 공격수로 뛰는 마르셀루는 브라질 17세 이하 대표팀을 거쳤으며, 2012년 브라질 2부리그 29경기 16골, 2013년 1부리그 28경기 5골 8도움을 기록했다.
오른쪽 날개가 주 위치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날개로도 뛰는 이베르통 히베이루는 브라질 20세 이하 대표 출신으로 2012년과 2013년 브라질 1부리그에서 각각 29경기 8골 5도움, 35경기 5골 8도움으로 활약했다.
2013년 12월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FC(12월 2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2월 23일), 2014년 2월 27일과 3월 1일에는 각각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SSC 나폴리(이탈리아)의 관심을 받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R7'은 히벨리노가 최근 브라질에서 논란의 대상인 대표팀 주전 공격수 프레드(31·플루미넨세 FC)에 대해 "프레드의 (현재) 몸상태는 모르지만, 내가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66) 감독이라면 원톱이 아니라 투톱을 쓰겠다. 우리에게는 레안드로 다미앙(25·산투스 FC), 루이스 파비아누(34·상파울루 FC), 알랑 카르덱(25·SE 파우메이라스)이 있다. 스콜라리가 원톱을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5골로 조국의 우승에 큰 힘이 되면서 실버볼(최우수선수 2위)과 실버슈(득점왕 2위)를 수상한 프레드는 2014월드컵 중용이 확실시됐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2013시즌 브라질 1부리그에서 18라운드부터 시즌 최종전까지 21경기 연속 결장했다.
부상 회복 후 처음 출전한 A매치인 지난 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원정(5-0승)에서는 4-3-3의 중앙 공격수로 61분을 뛰었지만, 득점 없이 1도움에 그쳤다.
2002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스콜라리 감독이 2012년 11월 29일, 브라질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한 후 지휘한 A매치 20경기 중에서 선발대형 기준으로 4-3-3 혹은 4-2-3-1로 중앙 공격수를 1명만 배치한 경우가 17회로 4-4-2 대형을 사용한 3회보다 월등히 많다.
이번 부임 기간 중 투톱 사용 성적은 3전 2승 1무 11득점 2실점으로 온두라스(36위)·볼리비아(70위)에 승리하고 칠레(15위)와 비겼다.
히벨리노가 투톱 제안과 함께 거론한 공격수 중에서 최근 12개월 동안 스콜라리가 소집한 선수는 다미앙뿐이다. A매치 17경기 3골을 기록 중인 다미앙은 컨페더레이션스컵 23인 명단에 포함됐으나 부상으로 제외됐다. 2012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득점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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