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한국 코스타리카 평가전… 김신욱 결승골로 승리

(LA=뉴스1) 이종덕 이광호 기자 = 한국은 26일 미국 LA 콜리세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0분 터진 김신욱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몸을 만들고 미국으로 건너와 첫 평가전을 치른 홍명보호는 일방적으로 코스타리카를 밀어부치며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국내파 K리그 선수와 일본 J리그 선수만으로 전지훈련에 나선 홍명보호는 브라질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최소 실점으로 본선행을 확정한 코스타리카를 맞아 일방적인 공세 속에 승리를 챙기면서 큰 자신감을 수확했다. 홍명보호는 출범 이후 원정 경기에서 첫 승리의 기쁨도 맛봤다.

한국은 김신욱이 최전방에, 이근호(28·상주)를 처진 공격수로 배치된 가운데 양쪽 날개로는 김민우(24·사간도스)와 고요한(26·FC서울)이 나섰고 박종우(25·부산)와 이명주(24·포항)가 중원에 포진했다. 수비수로는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타), 강민수(28·울산), 김기희(25·전북), 이용(28·울산)이 늘어섰다. 골키퍼는 김승규(24·울산)가 선발로 출전했다.

슈팅수 15-3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한국은 초반부터 중원을 장악하고 주도권을 잡아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3분 이근호의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기선을 잡은 한국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풀백 이용이 공격 진영에서 측면으로 스루패스를 넣었고, 고요한이 왼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에서 김신욱이 넘어지면서 오른발 슬라이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빈 공간을 찾는 패스 과정과 김신욱의 군더더기없는 슈팅이 일품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한국은 자신감을 갖고 공격에 더 집중했다. 15분에는 이용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없는 가운데 김신욱이 헤딩슛을 날렸으나 살짝 빗나갔다. 35분에는 김신욱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김민우가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에서도 한국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5분 상대 수비 실수로 볼을 잡은 이근호가 치고 나가다 오른발 중거리슛을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3분 코스타리카 메네제스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계속 공격을 퍼부었다. 26분 박종의 프리킥슛이 빗나갔고, 30분에는 코너킥에서 이근호의 헤딩슛이 아쉽게 골문밖으로 흘렀다.

코스타리카는 수비수 크리스토퍼 메네세스가 이용에게 축구화를 치켜드는 위험한 태클을 가하다가 퇴장을 당했고, 공이 선 밖으로 나간 상황에서도 한국 선수를 밀치며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남은 시간 수적 우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1명 부족한 코스타리카를 더욱 몰아붙였으나 소득이 없었다. 후반 35분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고 3명의 공격수가 문전 앞에서 몸을 날렸으나 아무도 공을 건드리지 못했다.

코스타리코는 마우리시요 카스티요까지 퇴장당하는 비신사적 경기로 일관했고, 2명의 선수가 더 많은 한국도 끝내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한국은 1-0으로 승리했지만 더 많은 골을 터뜨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의 얼굴도 밝지 못했다.

41분에는 교체 멤버로 들어온 이승기의 논스톱 왼발슛과 44분 김민우의 왼발슛도 빗나가 한국은 결국 더이상의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새해 첫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30일 멕시코, 2월2일 미국과 평가전을 치르고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을 마무리한다.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메모리얼 콜리세움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한국의 김신욱이 첫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2014.1.26/뉴스1 © News1 (로스앤젤레스(미국)=뉴스1) 이광호 기자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메모리얼 콜리세움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한국의 김신욱이 첫골을 성공시킨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4.1.26/뉴스1 © News1 (로스앤젤레스(미국)=뉴스1) 이광호 기자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메모리얼 콜리세움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한국의 김신욱이 첫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4.1.26/뉴스1 © News1 (로스앤젤레스(미국)=뉴스1) 이광호 기자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메모리얼 콜리세움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한국의 이근호가 볼다툼을 하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미국서 멕시코(30일), 미국(2월 2일)과 두차례 평가전을 더 갖는다.2014.1.26/뉴스1 © News1 (로스앤젤레스(미국)=뉴스1) 이광호 기자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메모리얼 콜리세움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한국의 박종우가 상대선수의 파울에 넘어지고 있다. 2014.1.26/뉴스1 © News1 (로스앤젤레스(미국)=뉴스1) 이광호 기자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메모리얼 콜리세움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한국의 김신욱이 상대문전을 향해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4.1.26/뉴스1 © News1 (로스앤젤레스(미국)=뉴스1) 이광호 기자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메모리얼 콜리세움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1대 0으로 승리,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2014.1.26/뉴스1 © News1 (로스앤젤레스(미국)=뉴스1) 이광호 기자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메모리얼 콜리세움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1대 0으로 승리, 홍명보 감독과 코치진들이 서로 인사나누고 있다.2014.1.26/뉴스1 © News1 (로스앤젤레스(미국)=뉴스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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