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손흥민 후반기에도 골 행진 이어갈까?

분데스리가 복귀 지동원, 새 둥지 튼 구자철 활약도 기대

손흥민© AFP=News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약 한 달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독일 분데스리가가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 독일에서 부활을 꿈꾸는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 둥지를 옮긴 구자철(25) 등 모두 6명의 태극 전사들이 후반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은 25일 밤(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메이지솔라 슈타디온에서 SC프라이부르크와 2013-2014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전반기 분데스리가 14경기에 출전해 7골 2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지난 해 11월10일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한국인 최초로 유럽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이정표도 세웠다. 또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에도 3경기에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레버쿠젠(12승 1무 4패·승점 37점)은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14승 2무·승점 44점)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휴식기 친선경기에서도 골을 터트리는 등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충분한 휴식도 취한 만큼 SC프라이부르크전에서 8호골도 기대해볼만하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레버쿠젠으로 임대된 류승우(21)의 활약 여부도 기대된다.

휴식기 동안 레버쿠젠에 합류한 류승우는 친선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 같은 활약을 토대로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류승우를 후반기 주목할 선수 5명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잉글랜드 무대를 뒤로하고 분데스리가로 돌아온 지동원도 눈길을 끈다.

지동원은 2012-2013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17경기에 출전, 5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맹활약을 펼친 뒤 원소속팀 선덜랜드(잉글랜드)로 복귀했지만 출전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지동원은 다시 아우크스부르크로 돌아왔다.

지동원은 18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지동원이 부상으로 도르트문트전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동원은 선덜랜드 소속이던 지난 1일,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왼쪽 허벅지에 타박상을 당한 것으로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니지만 상태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 구단에서 출전 금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은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박주호(27)가 몸 담고 있는 마인츠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적료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독일 현지 언론은 구자철의 이적료를 500만유로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마인츠 역대 최고 이적료인 300만유로(2013년·토도르 네데레프)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입단식에 참석했던 토마스 쿠헬 마인츠 감독은 "구자철은 공수 모두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구자철은 25일 슈투트가르트전을 통해 마인츠에서의 첫 공식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파 경기 일정

△25일(토)

▷독일 분데스리가23:30 도르트문트-아우크스부르크(지동원·홍정호 원정)23:30 SC프라이부르크-레버쿠젠(손흥민·류승우 원정)23:30 슈투트가르트-마인츠(박주호·구자철 원정)

△26일(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04:45 PSV 아인트호벤-알크마르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