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박지성 대표팀 복귀 추진…"직접 만나 얘기할 것"

박지성(32·PSV 아인트호벤).© AFP=News1
박지성(32·PSV 아인트호벤).© AFP=News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33·PSV 아인트호벤)이 '홍명보호'에 승선하게 될까?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박지성으로부터 직접 대표팀 복귀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박지성으로부터 직접 대표팀 관련 내용을 들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만나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홍 감독은 박지성의 입장을 확인해보려는 것이라며 확대해석 되는 것을 경계했다. 또 박지성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박지성은 지난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이후 박지성은 숱하게 제기된 대표팀 복귀설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박지성은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복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홍 감독이 복귀를 요청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누가 저에게 이야기 하더라도 제 대답은 똑 같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을 앞두고 월드컵 경험이 있거나 풍부한 선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다. 20세 초중반의 선수들이 대표팀 주축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홍 감독의 공식 러브콜을 보낼 뜻을 밝힘에 따라 공은 박지성에게 넘어갔다. 박지성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 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