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팬들이 꼽은 2013 '최고의 선수'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턴)이 팬들이 꼽은 2013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2013 올해의 베스트'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결정된 최고의 선수, 최고의 경기, 최고의 골을 발표했다.
이청용은 '최고의 선수' 부문에서 1369표를 획득, 2위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810표)을 559표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청용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뒤 한국 축구대표팀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또 지난 11월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 '최고의 경기'로는 한국과 스위스의 평가전이 꼽혔다. 한국은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강호 스위스를 상대로 후반 2골을 몰아치며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2위에는 K리그 클래식 최종전이었던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경기(12월1일)가 뽑혔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역전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터진 하대성(FC서울)의 '칩슛'은 올해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하대성은 지난 10월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테그랄(이란)과의 ACL 결승 2차전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칩슛'을 때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터진 소중한 골이었다.
◇ '2013 KFA 올해의 베스트' 팬투표 결과
△ 올해의 선수
1위 : 이청용 (볼턴 원더러스·1369표)2위 : 손흥민 (레버쿠젠·810표)3위 : 김신욱 (울산 현대·302표)
△ 올해의 경기
1위 : 한국 2-1 스위스(11월15일·1197표)2위 : 울산 현대 0-1 포항 스틸러스(12월1일·523표)3위 : 한국 2-1 카타르 (3월26일·463표)
△ 올해의 골
1위 : AFC 챔피언스리그 하대성(FC서울) 에스테그랄전 선제골(10월3일·1264표)2위 : 손흥민 말리전 결승골(10월15일·600표)3위 : U-20 대표팀 정현철 이라크전 동점골(7월7일·393표)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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