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손흥민, 챔스 2G 연속 공격포인트 도전
3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격돌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와 2013~2014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손흥민은 지난 달 1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손흥민은 맨유전에 선발 출전해 64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팀의 2-4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시즌 초반 팀의 왼쪽 공격수로 자리 잡았던 손흥민은 지난 달 22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마인츠전에 결장했다. 손흥민 대신 출전한 로비 크루스는 이 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왼쪽 공격수 경쟁은 한 층 치열해졌다.
위기가 찾아왔지만 손흥민은 실력으로 극복해냈다. 손흥민은 지난 달 25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2라운드 아르마니아 빌레펠트(2부리그)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또 지난 달 28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하노버 96과의 경기에서는 리그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손흥민은 주전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리그 다음 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레버쿠젠은 홈에서 열리는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맨유전에 2-4로 패한 레버쿠젠은 1패(골득실 -2)로 조 3위에 올라있다. 4위 레알 소시에다드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레버쿠젠은 지난 2011-2012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게 16강전에서 1·2차전 합계 2-10으로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레버쿠젠이 바르셀로나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레버쿠젠 원정에서 패할 경우 조 최하위권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승 4무 2패(승점 7점)로 리그 13위에 머물러있다. 7경기에서 단 6골에 그친 빈약한 득점력 해결이 레알 소시에다드의 가장 시급한 문제다.
yjr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