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노리다 그리스의 ‘첫 승 제물’ 된 클롭…사비는 두 경기 만에 웃었다
사비의 네덜란드는 메르딘크 멀티골로 부임 첫 승
호날두 벤치 지킨 포르투갈, 노르웨이 2-1 제압
- 이동건 기자
(서울=뉴스1) 이동건 기자 = 위르겐 클롭의 독일이 첫 승을 노리다 되레 그리스의 역사적인 첫 승 제물이 됐다. 반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네덜란드는 두 번째 경기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독일은 28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그리스에 0-1로 패했다.
독일은 지난 24일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1-1로 비긴 데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독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클롭 감독은 안방 데뷔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반면 그리스는 독일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리를 따냈다. 앞선 10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독일을 꺾지 못했던 그리스는 세르비아와의 1차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승부는 후반 29분 갈렸다. 교체로 들어간 디미트리스 쿠르벨리스의 슈팅이 독일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독일은 남은 시간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그리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네덜란드전과 비교해 선발 5명을 바꾼 클롭 감독은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경기 뒤 "많은 변화를 준 선발 구성은 내 책임"이라며 "이 경기를 이기지 못하는 건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져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같은 조에서는 사비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가 세르비아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독일과의 데뷔전을 1-1 무승부로 마쳤던 사비 감독은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주인공은 A매치에서 처음 선발로 나선 멕스 메르딘크였다. 전반 3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메르딘크는 세르비아의 루카 요비치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뒤 다시 골망을 흔들어 네덜란드에 승점 3을 안겼다.
리그A 4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이 노르웨이를 2-1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포르투갈은 전반 17분 주앙 펠릭스의 선제골로 앞섰다. 후반 초반 엘링 홀란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곤살루 하무스가 상대 골키퍼 외르얀 뉠란의 패스를 가로챈 뒤 로빙슛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41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대신 최전방에 나선 하무스가 결승 골을 넣으며 감독의 선택에 답했다.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 경기에서 벤치에서 출발한 것은 2024년 9월 스코틀랜드와의 네이션스리그 이후 처음이다. AFP에 따르면 조르제 제수스 감독은 늘어난 A매치 일정 속에서 호날두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웨일스와의 1차전 1-0 승리에 이어 노르웨이까지 잡으며 제수스 감독 부임 후 2전 전승을 기록했다.
moveg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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