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인 형' 결국 퇴출…여성 심판에 "축구는 남자의 경기" 막말
페데리코 이과인, 손 놓으라는 요구 3차례 무시
2경기 징계 뒤 해임
- 이동건 기자
(서울=뉴스1) 이동건 기자 =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곤살로 이과인의 형 페데리코 이과인(42)이 감독직에서 해임됐다. 여성 심판에게 성차별적 발언을 하고 손을 놓으라는 요구를 거부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이 문제가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콜럼버스 크루는 22일(현지시간) 구단 2군 팀 '콜럼버스 크루2'를 이끌던 페데리코 이과인 감독을 경질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장면은 MLS 산하 육성리그인 MLS 넥스트 프로 경기에서 나왔다.
미국프로축구심판협회(PSRA)에 따르면 이과인은 경기 중 여성 심판과 악수하는 과정에서 손을 강하게 잡았다. 심판이 세 차례 손을 놓으라고 요구했지만 따르지 않았다. 이어 "축구는 남자의 경기라는 걸 잊지 마라"는 성차별적 발언도 했다.
이과인은 당시 퇴장당했고 이후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PSRA는 징계가 "현저히 부족하다"며 최소 6경기 출장 정지가 필요하다고 반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콜럼버스 구단도 추가 검토 끝에 이과인과 결별했다. 구단은 최근 상황을 다시 살펴본 결과, 팀을 이끄는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구단 관계자를 인용해 이과인이 구단과의 면담에서도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거나 책임을 인정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공개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PSRA는 "여성들은 축구의 모든 수준을 더 나아지게 만든다"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위협이나 모욕적인 발언을 견뎌야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페데리코 이과인은 선수 시절 콜럼버스에서 뛰며 팀을 대표하는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곤살로 이과인의 친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moveg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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