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생 김예건,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 입단…등번호 19번

5년 계약 "팀이 진심으로 날 원한다는 느낌 받아"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는 설영우도 적극 추천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은 김예건(즈베즈다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08년생 신예 김예건(18)이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즈베즈다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예건과 5년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19번"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전북 유스에서 성장한 김예건은 이번 시즌 혜성처럼 K리그에 데뷔, 만 17세 11개월 4일의 나이로 프로 데뷔골까지 터뜨리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1군 주전급 선수로 꾸준히 출전, 8경기 1골로 활약 중이었다.

지난달 13일 전북은 김예건과 정식 프로 계약까지 체결했다. 초호화 군단 전북에서 고교 재학 중인 선수를 프로로 전환시킨 건 김예건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 특별한 재능을 앞세워 유럽 진출에도 성공했다.

김예건을 품은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1부 수페르리가 12회 우승 기록을 보유 강호다. 앞서 황인범과 설영우가 뛰었던 팀으로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황인범은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거쳐 포르투(포르투갈)로 이적했고, 설영우는 아우크스부르크(독일) 이적을 앞두고 있다.

김예건은 즈베즈다와의 인터뷰에서 "세르비아 최고 클럽 일원이 돼 기쁘다. 협상 과정에서 이 팀이 나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즈베즈다 스타일이 나와 가장 잘 맞을 것이라 믿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이 믿고 응원해 주는 만큼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김예건의 즈베즈다행에는 '선배' 설영우의 추천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건은 "(설)영우 형이 즈베즈다는 매우 훌륭한 팀이라며 입단을 적극 추천해 줬다"고 전했다.

한편 이도현 전북 단장은 "김예건은 구단이 오랜 시간 육성해 온 소중한 유스 자원이자 한국 축구를 이끌 가능성이 큰 선수"라며 "시즌 중 보내야 해 아쉬움도 있지만 전북의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유럽 무대에서 멋지게 날아오르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