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해진 이강인, 슈팅 확 늘었다…PSG 1.2개에서 ATM 4.5개로

2경기 모두 양 팀 합쳐 최다 슈팅

AT마드리드의 이강인ⓒ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의 슈팅 숫자가 확 늘었다.

이강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6-27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66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지만 6개의 슈팅을 날리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이강인은 킥오프 직후 이날 경기 첫 슈팅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기회가 생길 때마다 과감한 슈팅을 시도해 골을 노렸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부터 드리블로 돌파해 중앙으로 이동한 뒤 왼발로 슈팅하는 장면은 AT마드리드의 주공격 옵션이었다.

이강인은 66분을 뛰면서도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6개의 슈팅을 날렸다. 말라가전에서 득점을 포함해 3개의 슈팅을 시도했던 이강인은 2경기서 4.5개의 경기당 평균 슈팅을 기록했다.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이강인의 슈팅 시도가 이전 팀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난 점은 흥미롭다.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던 지난 3년 동안은 우스만 뎀벨레나 곤살루 하무스 등 '골잡이'들의 슈팅을 지원하느라 연계에 집중했다.

이강인은 리그1 80경기에서 101개의 슈팅을 날려, 경기당 평균 1.2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그중 12개가 골이 됐다.

AT마드리드에서는 2경기에서 9개의 슈팅을 시도해 1개가 골이 됐다. 경기당 평균 슈팅은 4.5개다. 아직 표본이 크진 않으나 어쨌든 슈팅 숫자가 3배가 늘었다.

이는 이강인이 AT마드리드에서는 드리블과 탈압박에 더해 과감한 슈팅으로 득점까지 직접 책임질 역할을 맡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AT마드리드에서는 PSG와 비교해 확실한 피니셔가 없어, 이강인의 마침표 비중이 더 커질 필요가 있다.

향후 필요에 따라 세컨 스트라이커 등 보다 높은 곳에서 더 많이 득점에 관여할 가능성도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AT마드리드 감독은 한국 투어 당시 이강인을 세컨 스트라이커로 실험했고 "이강인은 다재다능한 선수라, 팀 필요에 따라 공격 지역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