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연패 도전' 메시 "우리는 절대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월드컵] 아르헨티나, 20일 스페인과 결승전
19년 전 목욕 시켜준 야말과 인연 재조명…"정말 신기한 사진"

리오넬 메시.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 '레전드' 리오넬 메시(39)가 "우리는 절대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며 강한 우승 의지를 나타냈다.

메시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파나틱스 페스트'에 참석해 월드컵 결승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등이 동석했다.

아울러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 톰 브래디, 남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 남자 농구 역사상 유일한 올림픽 4회 금메달리스트 케빈 듀랜트도 함께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오는 20일 열리는 결승에서 스페인과 최후의 일전을 펼친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8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메시는 월드컵 우승으로 해피 엔딩을 맞이하고자 한다. 그는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짧고 강한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행사는 언론 매체가 참석자에게 질문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스타 선수들이 직접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파나틱스 페스트에 참석한 메시(가운데). ⓒ AFP=뉴스1

브래디는 최근 화제가 된 메시가 19년 전 생후 6개월이던 스페인의 라민 야말을 목욕시키는 사진에 관해 물었다. 당시 아기였던 야말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해 메시와 월드컵 결승에서 만나게 된 인연은 큰 화제가 됐다.

메시도 이런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정말 놀라운 사진"이라고 반응했다.

조코비치는 메시와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에게 결승전의 압박감을 어떻게 다루는지 물었다.

스칼로니 감독은 "이건 그저 한 경기일 뿐"이라며 "월드컵 결승전이라는 사실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결승전이라는 부담감을 버리고 이전 경기들과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7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결승까지 오는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16강 상대 이집트와 준결승에서 만난 잉글랜드와 경기에서는 역전승을 거뒀고, 카보베르데와 32강전, 그리고 스위스와 8강전에서는 연장 혈투를 펼쳤다.

수차례 역경을 극복하고 결승 진출을 이끈 메시는 "우리는 절대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르티네스는 "우리 선수들과 코치진은 조국에 행복을 가져다주기 위해 매일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메시와 함께, 그리고 우리 팀 전체가 최선을 다해 월드컵 트로피를 조국으로 가져와 국민들과 함께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에서는 막아야 할 상대지만, 메시는 모든 선수들의 존경을 받는 '리빙 레전드'다.

이날 함께 행사에 참석한 스페인 주장 로드리는 "메시가 선수로서, 그리고 아르헨티나에게 갖는 의미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당연히 나에게 그는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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