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픔' 딛고 다시 뛰는 손흥민…LA 더비서 MLS 첫골 도전

18일 오전 11시 25분 LA FC-LA 갤럭시
이번 시즌 MLS서 13경기 9도움

LA FC의 손흥민ⓒ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아픔을 딛고 다시 뛴다.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되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로 복귀, 'LA 더비'서 시즌 첫 골을 정조준한다.

LA FC는 18일 오전 11시 2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LA 갤럭시를 상대로 2026 MLS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쓰린 결과를 받아 든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 해제 후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지난 10일 미국으로 출국에 팀에 합류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28 ⓒ 뉴스1 임세영 기자

손흥민에게 월드컵은 아픔이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던 이번 월드컵에 보다 잘 적응하기 위해, 손흥민은 소속 무대까지 미국으로 옮기는 등 진심으로 준비해 왔다.

역대급 수월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와 함께 손흥민의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았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손흥민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지만 아쉬운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팀도 1승2패의 충격적 결과로 조별리그서 짐을 쌌다.

조별리그 3차 남아공전에서 손흥민이 교체 투입된 것을 두고, 안팎에서 논란이 일어난 것도 손흥민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손흥민 스스로도 SNS를 통해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른 척할 수도 없고, 현실을 피하고 싶지도 않다"고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을 만큼 힘든 시간이었다.

LA FC의 손흥민 ⓒ AFP=뉴스1

하지만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주저앉지 않고 다시 뛴다.

LA FC가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손흥민은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동료들과 함께 다시 밝게 웃고 있었다.

"축구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다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고 밝혔던 그의 약속대로, 손흥민은 다시 뛴다.

그 시작은 LA 더비다.

지난 시즌 중반 MLS에 입성한 손흥민에게, LA 갤럭시와의 LA 더비는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 브레이크 전까지 MLS에서 13경기 9도움을 기록, 마수걸이 골이 없었던 손흥민으로선 중요한 LA 더비에서의 골을 터뜨려 팀에 승리를 안기고 월드컵 아픔도 훌훌 털겠다는 각오다.

LA FC의 손흥민 ⓒ AFP=뉴스1

초반 상승세를 잃고 어느덧 서부 콘퍼런스 5위(7승3무5패·승점 24)까지 처진 LA FC로서도 지역 라이벌 LA 갤럭시와의 더비전 승리가 절실하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 FC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출격을 예고했다.

그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애정이 강한 손흥민이라 아직 아픔을 완전히 씻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프로이고, 이제는 긍정적으로 다시 소속 팀을 위해 뛸 마인드 세팅을 마쳤다"면서 신뢰를 보냈다.

한편 LA 갤럭시는 5승5무5패(승점 20)로 서부 콘퍼런스 9위에 자리해 있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의 마르코 로이스, 일본 국가대표였던 요시다 마야 등이 핵심 선수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