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발로도 '택배'…건재 과시한 메시, 2연속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잉글랜드와 준결승에서 2도움…2-1 역전승 견인
사상 최초로 단일대회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

리오넬 메시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2-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며 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에 도전한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2개의 도움을 올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의 활약에 아르헨티나는 정상에 올랐던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연속 결승 무대에 오르며 2연패를 노리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잉글랜드 수비를 흔들었다. 비록 상대의 집중 견제로 슈팅하지 못했지만 이날 최다 드리블 성공(9회), 기회 창출(4회)을 기록할 정도로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와 상대 허를 찌르는 패스로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견인했다.

메시의 활약은 아르헨티나가 선제 실점을 한 뒤 더욱 빛을 발휘했다.

메시는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자기에게 상대 수비를 끌어들인 뒤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자유롭게 서 있던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패스,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메시는 알제리와 조별리그 1차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이집트와 16강전까지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스위스와 8강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고 이날도 도움을 추가했다.

메시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상대 진영에서 경합을 펼쳐 공을 확보한 뒤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로 정확한 크로스를 보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헤더 역전골을 도왔다.

잉글랜드 수비수들이 메시가 주로 사용하는 왼발을 경계했지만 그는 기습적으로 반대 발로 크로스를 시도해 역전 결승골을 만들었다.

메시는 멀티 도움을 작성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8골 4도움을 기록,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월드컵에서는 득점이 같으면 도움으로 순위를 결정하는데, 메시는 킬리언 음바페(프랑스·8골 3도움)보다 도움 1개가 많아져 득점 1위에 자리했다.

자신의 6번째 월드컵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한 스페인을 상대로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메시는 음바페를 무실점으로 꽁꽁 묶은 스페인을 상대로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획득과 함께 우승을 노린다. 결승전은 20일 오전 4시에 미국 뉴욕에서 펼쳐진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