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내 마지막 월드컵…미래는 차분히 생각하겠다" [월드컵]

"유로 우승이 월드컵 우승 만큼 의미 있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도전을 마무리했지만 국가대표 생활 연장에 대해선 문을 열었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팀이 0-1로 패한 뒤 "스페인의 득점에 약간의 행운이 따랐다. 양 팀 모두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면서 "이렇게 월드컵을 마치게 돼 슬프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2006년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6연속 출전했다. 호날두는 사상 최초로 6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기록을 썼지만 단 1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호날두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06년 독일 대회 4강 진출일 정도로 세계 무대에서 고전했다.

이미 이번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이라고 언급했던 호날두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최선을 다했다. 후회 없이 떠난다"면서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한 번 더 말했다.

하지만 국가대표 생활에 대해서는 아직 문을 닫지 않았다. 호날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차분하게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성급한 결정은 내리지 않겠다"면서 "감정이 격해진 순간에는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며 국가대표 은퇴 결정은 다음으로 미뤘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2016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정상에 올랐다. 이어 2019년과 2025년에는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호날두는 "포르투갈에서 세 번의 우승을 이뤘다. 호날두 이전의 포르투갈은 단 한 번도 국제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면서 "솔직히 유로 2016 우승이 월드컵 우승만큼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자기 위로를 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