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토너먼트 첫 골' 포르투갈, 크로아티아에 2-1 역전승

[월드컵] 포르투갈 극적으로 16강 진출
'라스트 댄스' 모드리치, 아쉬운 마무리

FIFA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첫 득점을 올린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첫 득점에 성공한 가운데 포르투갈이 극적으로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곤살로 하모스의 헤더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앞서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완파하며 16강에 안착한 스페인과 오는 7일 8강 진출을 다툰다.

크로아티아의 패배로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는 선수 생활을 마치게 됐다. 2018년 크로아티아를 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끌며 발롱도르를 받았던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 후보 포르투갈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로 구성된 중원을 앞세워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크로아티아를 압박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동안 단 1개의 유효 슈팅에 그칠 정도로 공격 마무리 작업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포르투갈의 최전방을 맡은 호날두도 단 1개의 슈팅도 하지 못할 정도로 답답한 시간이 이어졌다.

포르투갈의 공세를 잘 막아낸 크로아티아가 후반 8분 선제 득점을 올렸다. 요십 스타니시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로 넘긴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가 잡아 침착하게 왼발로 골문 구석을 노려 득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포르투갈은 후반 16분 호날두가 크로아티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후반 23분 호날두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6번째 월드컵 출전 만에 처음으로 토너먼트 무대에서 골 맛을 봤다. 월드컵 역대 통산 11번째 득점이기도 하다.

크로아티아는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후반 30분 마테오 코바치치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5분 뒤 페타르 수치치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끌려가던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빼고 후벵 네베스를 투입하면서 중원에 숫자를 더했다.

포르투갈의 선택은 적중했다. 네베스가 들어가면서 포르투갈은 중원에서 공 소유 시간을 늘려갔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 역전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하파엘 레앙이 넘긴 크로스를 하모스가 헤더로 마무리,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다.

크로아티아는 포기하지 않고 경기 막판까지 공격을 이어가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 후 득점 직전 오프사이드를 선언, 포르투갈이 승리를 따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