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아니라 머니볼"…가나 감독, '48개국 월드컵' 비판
"희소성 없는 월드컵, 평범한 대회 전락 우려"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가나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감독이 참가팀의 증대로 월드컵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열린 크로아티아와 대회 L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2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진정하고 중요한 가치는 희소성에서 나온다"며 "제 인생에서 흔하고 평범한 게 대단한 가치를 지닌 걸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FIFA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부터 기존 32개 팀에서 48개 팀으로 확대했다.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늘었다.
1승1무1패(승점 4)가 된 가나는 잉글랜드(승점 7), 크로아티아(승점 6)에 밀려 L조 3위를 기록했다.
이전 대회 방식이면 조별리그에서 탈락, 짐을 싸야 할 판이었으나 조 3위 중 상위 8개 팀까지 32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가나도 그 수혜를 입었다.
그럼에도 케이로스 감독은 비대해진 월드컵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참가 팀이 너무 많아지면서 월드컵이 저속하고 평범한 대회로 전락할까 봐 우려스럽다"며 "사견이지만 이 부분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케이로스 감독은 돈독 오른 FIFA를 저격했다. 그는 "현재 축구계는 돈이 모든 걸 좌우한다. 이건 축구(Football)가 아니라 머니볼(Moneyball)"이라고 꼬집으면서 "돈이 영향력을 갖기 시작하면 축구장 안에서의 결정도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나는 7월 4일 오전 10시30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K조 1위 콜롬비아와 32강전을 치른다. 승리한 팀은 16강에서 스위스-알제리전 승자와 만난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