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에만 3골' 브라질, 아이티 3-0 완파…쿠냐 멀티골[월드컵]
비니시우스 1골 1도움 활약…'1승1무' C조 선두로
'2패' 아이티, 조별리그 탈락 확정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번째 경기에서 아이티를 완파했다.
브라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아이티에 3-0으로 크게 이겼다.
앞서 첫 경기에서 모로코와 1-1로 비겼던 브라질은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두며 1승1무(승점 4)가 됐다. 이날 스코틀랜드를 1-0으로 누른 모로코(1승1무)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차에서 앞서 C조 1위가 됐다.
마테우스 쿠냐는 결승골을 포함해 멀티골로 활약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모로코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에 1도움을 기록했다.
반면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한 아이티는 스코틀랜드에 0-1로 패한 데 이어 브라질에도 완패하며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아이티가 모로코를 잡고, 스코틀랜드가 브라질에 패하면 두 팀의 승점은 나란히 3점이 된다. 그러나 승점이 같은 두 팀의 순위를 결정할 때 우선 상대 전적을 따지므로 스코틀랜드에 패한 아이티는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첫 경기에서 모로코와 비기며 체면을 구겼던 브라질은 이날 경기에선 월드컵 최다 우승팀(5회)의 위용을 과시했다.
브라질은 초반부터 아이티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2분 만에 하피냐가 골망을 흔든 것이 오프사이드 판정됐지만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특유의 패스게임으로 찬스를 잡은 비니시우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때렸다. 이것이 아이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튀어나온 볼을 쿠냐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첫 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전반 36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고, 비니시우스가 환상적인 침투 패스로 쿠냐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쿠냐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을 꿰뚫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전반 40분 하피냐가 갑작스럽게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뒤 교체 신호를 보냈다. 이에 하양을 급하게 투입하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넣었다. 전반 47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루카스 파케타가 아이티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드는 비니시우스에게 정확하게 연결했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은 비니시우스는 가랑이 사이로 슈팅을 날려 골을 기록했다.
비니시우스는 모로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브라질은 후반 들어 공세를 늦추고 여유 있게 경기를 펼쳤다. 엔드릭과 가브레이우 마르티넬리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도 했다.
전반에 비해 다소 느슨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후반 33분엔 엔드릭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경기 막판엔 아이티가 강력한 공세를 펼치며 오히려 브라질이 움츠러들었지만, 브라질은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끝내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브라질의 3-0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브라질은 25일 스코틀랜드와, 아이티는 같은 날 모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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