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1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 감독 컴백…조건부 계약 서명

페레스 회장 연임할 경우 부임

조제 모리뉴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63) 감독이 1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컴백한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에 한해서다.

영국 매체 BBC는 30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이 지난주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 3년"이라고 보도했다.

단, 아직 모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가 확정된 건 아니다.

이번 계약은 6월 7일 치러질 레알 마드리드 회장 선거에서 페레스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에만 유효하다.

페레스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왕조'를 다시 건설하기 위해 모리뉴 감독이 꼭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다만 다른 회장 후보인 엔리케 리켈메는 당선되면 모리뉴 감독을 선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내세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27승5무6패(승점 86)를 기록, 라이벌 바르셀로나(승점 94)에 승점 8점이 뒤진 채 우승을 내주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

게다가 선수 간 주먹다짐을 벌이는 등 내분까지 발생하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팀을 이끌면서 슈퍼스타들을 원팀으로 관리,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레이, 슈퍼컵 등에서 우승하며 성공적으로 지휘했던 바 있다.

이후 첼시, 맨유,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AS로마(이탈리아), 페네르바흐체(튀르키예), 벤피카(포르투갈) 등을 거쳐 13년 만에 다시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눈앞에 뒀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해 9월 벤피카의 지휘봉을 잡았고, 이번 시즌 포르투갈 리그 무패(23승11무)를 달성하며 3위를 이끌었다. 그는 벤피카와 2년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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