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코앞인데…'에볼라 창궐' 콩고민주, 3주 자가격리?
벨기에서 훈련 후 미국 휴스턴 이동 예정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한 콩고민주공화국의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앞서 3주 자가격리를 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앤드루 줄리아니 미국 백악관 월드컵 테스크포스 책임자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은 FIFA를 통해 콩고민주공화국 대표팀이 미국에 입국하기 전 21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줄리아니는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에도 21일 자가격리 시스템을 갖추지 않을 경우 미국 입국이 허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강조했다"면서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은 지난달부터 확산하고 있는 전염병 에볼라 바이러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AFP에 따르면 이번 에볼라 발병으로 13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콩고민주공화국 축구대표팀은 자국 수도 킨샤사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출정식과 훈련 캠프도 다급히 취소하고, 벨기에에서 월드컵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다만 실제 21일 자가격리 시스템이 월드컵 대표팀에 작동할지는 미지수다.
콩고민주공화국은 6월 초 벨기에에서 미국 휴스턴으로 이동, 18일 미국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데 자가격리를 할 경우 사실상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기 때문이다.
ESPN은 "콩고민주공화국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 중 정작 콩고민주공화국에 머물던 선수는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자가격리가 시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축구 팬들의 경우 입국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콩고민주공화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궈냈다. 본선에서는 포르투갈, 콜롬비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K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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