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호날두 '6번째 월드컵'…메시와의 '거리' 좁힐 수 있을까
북중미 월드컵 포르투갈 대표팀 최종 명단 합류
2006 대회부터 6회 연속 출전…우승 마지막 도전
-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불혹을 넘어선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2006년 독일에서 앳된 얼굴로 시작한 호날두의 월드컵 제패의 꿈이 20년이 지난 2026년 북중미 대회까지 이어진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표현이 나왔으나 슈퍼스타 호날두는 일반인들의 예상을 깨뜨렸고 이제 커리어 6번째 월드컵을 준비한다. 라이벌 메시(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대회에서 해소한 월드컵의 한을 호날두도 풀 수 있을까.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1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7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이 엔트리에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소속의 호날두도 포함됐다. 호날두는 사상 처음으로 6번째 월드컵을 경험하는 선수로 이름 올렸다.
지금껏 월드컵 본선 무대를 5번 누빈 선수(출전 기준)는 호날두와 메시를 비롯해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안토니오 카르바할, 라파엘 마르케스, 안드레스 과르다도(이상 멕시코) 뿐이다. 이중 호날두와 메시를 제외하면 모두 은퇴했다.
아직 최종명단을 발표하지 않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메시가 포함될 것이 확실 시 되기에, '2개의 태양' 메날두(메시+호날두)만이 월드컵 6회 출전자로 남을 전망이다.
1985년생 호날두가 월드컵 무대에 등장한 것은 2006 독일 대회다. 당시 루이스 피구, 파울레타, 카르발료, 데코, 만시니, 코스팅야 등 쟁쟁한 '황금세대'와 함께 출전한 호날두는 당당히 4강까지 진출하며 머잖아 포르투갈 국민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길 것이라는 희망을 전했다. 하지만 그때 4위가 호날두의 월드컵 최고 성적으로 남아 있다.
호날두는 독일 대회 이란과의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그리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매 대회마다 골을 작성했다. 축구사에 월드컵 5개 대회 득점자는 호날두가 유일하다.
지금껏 호날두는 본선에서만 22경기를 뛰며 총 8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 선수로는 통산 최다출전이며 전 세계를 통틀어도 5번째로 많은 출전이다. 특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강호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하며 총 4골을 작성했다. 다만, 득점이 모두 조별리그에서만 작성돼 정작 중요한 토너먼트에서는 약하다는 꼬리표가 달려 있다.
호날두의 이번 도전에 관심이 향하는 것은, 라이벌이라 불리면서도 늘 반걸음 뒤에 위치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메시와의 차이를 좁힐 수 있느냐다.
월드컵 통산 최다 출전자는 메시로 5번의 대회에서 26경기에 나섰다. 결승까지 진출해 준우승, 우승으로 끝난 2014 브라질 대회와 2022 카타르 대회에서 7경기씩 뛴 것이 호날두와의 격차가 벌어진 이유다. 본산 통산 득점도 메시(13골)가 호날두보다 많다.
역시 북중미 월드컵 참가가 예상되는 메시도 출전 기록을 더 늘릴 것이고 골까지 터뜨릴 수 있으니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호날두가 메시를 따라잡으려면, 포르투갈이 아르헨티나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기본 전제가 돼야한다.
멤버는 좋다. 비티냐, 주앙 네베스, 곤살루 하무스, 누누 멘데스(이상 PSG),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 루벤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 페드로 네투(첼시) 등 네임벨류에서는 어떤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
다만 늘 '조직력' '단합'에 약하다는 지적을 받은 포르투갈인데, 개인적으로는 누릴 것을 모두 누린 호날두가 동료들과 힘을 합쳐 마지막 퍼즐을 맞출 것인지 관심이 향한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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