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시즌에 라커룸 몸싸움까지…'자중지란' 레알 마드리드

추아메니와 충돌한 발베르데…두부 외상 진단, 2주 휴식
구단은 내부 징계 검토

팀 훈련 중 충돌한 레알 마드리드의 페데리코 발베르데(왼쪽)와 오렐리앵 추아메니.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사실상 무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내분으로 부상자까지 발생하는 등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8일(한국시간) "복수의 레알 마드리드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라커룸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발베르데는 머리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에서는 발베르데와 추아메니가 전날부터 충돌했고, 이날 훈련장에서부터 논쟁을 벌이다 주먹다짐까지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1군 훈련 중에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앵 추아메니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둘의 충돌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의료진 검사 결과 발베르데는 두부 외상 진단을 받았다. 현재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발베르데는 최대 2주 동안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건이 알려진 뒤 발베르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구단과 팬들에게 사과하면서 "언쟁 도중 실수로 테이블에 부딪혔다"며 보도된 내용처럼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발베르데와 추아메니의 충돌 소식에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사비 알론소 감독을 선임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새로운 사령탑과 선수단 사이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결별했다.

이후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감독과 선수, 선수와 선수 간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팀으로 뭉치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코파 델레이(국왕컵) 16강에서 2부 팀 알바테세에 패배, 탈락했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전에서 떨어졌다. 라리가도 4경기 남은 가운데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11이 뒤져 있어 사실상 우승이 힘든 처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