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축구대표팀 감독, 월드컵 예선 탈락 후 별세…향년 80세

루체스쿠 감독, 심장마비로 눈 감아

미르체아 루체스쿠 루마니아 축구대표팀 감독.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후 쓰러졌던 루마니아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끝내 눈을 감았다.

7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르체아 루체스쿠 루마니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루마니아축구협회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루마니아 축구의) 전설로 기억될 루체스쿠 감독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뛰어난 전술이자 멘토이면서 루마니아 축구에 세계 최고의 성공을 안겨준 큰 인물을 잃었다"고 했다.

루체스쿠 감독이 이끌던 루마니아는 지난달 26일 튀르키예와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C 준결승에서 0-1로 졌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루체스쿠 감독은 이달 2일 지휘봉을 내려놓았는데, 하루 뒤 부정맥으로 쓰러졌다. 혼수상태에 빠진 그는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루체스쿠 감독은 루마니아 축구의 전설이다. 현역 시절 A매치 64경기에 출전한 그는 1979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인터 밀란(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이상 튀르키예), 샤흐타르, 디나모 키예프(이상 우크라이나), 제니트(러시아), 튀르키예 대표팀 등을 이끌었으며 2008-09시즌에는 샤흐타르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지휘했다.

1981년부터 1986년까지 루마니아 대표팀을 맡았던 루체스쿠 감독은 2024년 조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다시 루마니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