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FIFA 회장 "트럼프 대통령, 이란 월드컵 참가 환영"

"사람들 하나로 모으는 월드컵 같은 이벤트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전쟁 중인 이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를 환영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다가오는 월드컵의 준비 상황과 고조되는 기대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현재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에서 열리는 월드컵 출전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1위에 오르며 4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조 추첨 결과 이란은 G조에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묶였는데,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러야 한다. 만약 이란과 D조의 미국이 모두 조 2위를 기록하면 두 팀은 32강전에서 격돌하게 된다.

그러나 지난달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고, 이란이 반격하면서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월드컵에 불참하고 아시아의 다른 국가가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인판티노 회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월드컵 출전에 대해 환영 입장을 나타낸 셈이다.

더불어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에 감사하다. 축구가 세상을 하나로 묶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지금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월드컵 같은 국제 이벤트가 필요하다"며 월드컵의 의미를 강조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