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움' 손흥민, 침묵 메시에 판정승…LA FC, MLS 개막전서 마이애미 제압

손흥민, 전반 37분 마르티네스 선제골 도와

메시와 악수하는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손흥민(LA FC)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판정승을 거뒀다.

LA 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의 2026 MLS 공식 개막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유럽에서 활약하던 두 '슈퍼스타' 손흥민과 메시가 MLS에서 가진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손흥민은 결승골을 돕고 팀도 승리를 거두면서 메시에 '판정승'을 거뒀다.

2018년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뛰던 시절 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 메시를 상대로 두 번 만나 팀이 1무1패로 졌던 손흥민은 메시를 상대로 처음 승리하는 기쁨도 맛봤다.

아울러 MLS의 강력한 우승 후보와의 개막전 맞대결서 기선을 제압, 리그 우승을 향한 기대도 높였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까지 약 89분을 소화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무득점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도움을 기록한 뒤 포효하는 손흥민 ⓒ AFP=뉴스1

손흥민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LA FC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6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스텝이 길어 슈팅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계속 두들기던 손흥민은 전반 37분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수비 실수를 틈타 만든 역습 기회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감아차기 득점으로 골문을 갈랐다.

마이애미는 메시의 중앙 돌파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LA FC가 육탄방어로 막아세워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다소 밀리던 마이애미는 하프타임 이안 프라이를 교체 투입하는 변화를 준 뒤, 후반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공격에 숫자를 늘린 마이애미는 후반 18분 헤르만 베르트라메의 헤더, 후반 23분 프라이의 슈팅 등으로 몰아쳤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결정을 짓지 못하자, 중반 이후부터는 LA FC가 역습을 앞세워 반격했다.

LA FC는 후반 28분 역습에서 데니스 부앙가가 골키퍼를 여유 있게 제친 뒤 득점해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3분 다시 역습 기회에서 나단 오다즈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LA FC는 마이애미의 막판 반격까지 틀어막으면서 세 골 차 완승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