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장' PSG, 승부차기 혈투 끝 프랑스 슈퍼컵 4연패

후반 50분 극적 동점골…마르세유와 2-2 비긴 뒤 승부차기 승리

PSG가 8일(한국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2025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마르세유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강인이 출전 선수 명단에 제외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마르세유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트로페 데 샹피옹 4연패를 차지했다.

PSG는 9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5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마르세유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프랑스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겨루는 프랑스 슈퍼컵이다. PSG가 2024-25시즌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를 제패해 이번 대회에선 리그1 준우승팀 마르세유와 격돌했다.

PSG는 1-0으로 앞서다가 후반 중반 이후 두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졌고, 이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의 선방을 앞세워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2022년 대회부터 4연패를 달성했고, 통산 우승 횟수도 14회로 늘렸다.

신들린 선방으로 우승을 견인한 슈발리에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반면 마르세유는 2011년 대회 이후 4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PSG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초록색 유니폼)는 8일(한국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AFP=뉴스1

지난달 18일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허벅지를 다쳤던 이강인은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아직 실전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이날 경기 엔트리에 빠졌다.

PSG는 전반 13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뺏은 PSG는 곧바로 공격을 펼쳤고, 비티냐가 뎀벨레에게 패스했다. 뎀벨레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골키퍼가 나온 걸 보고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PSG는 후반 들어 마르세유의 공세에 고전했고, 후반 29분 골키퍼 슈발리에가 메이슨 그린우드의 침투를 막으려다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마르세유는 후반 31분 그린우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 1-1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바꾼 마르세유는 후반 42분 전세를 뒤집었다. 아메드 주니어 트라오레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PSG 수비수 윌리안 파초가 골문 앞에서 이를 막으려다 자책골을 기록했다.

PSG 비티냐(왼쪽)는 8일(한국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두 골에 관여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 AFP=뉴스1

패색이 짙던 PSG는 후반 50분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비티냐가 전방으로 침투하던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정확한 롱 패스를 연결했다. 바르콜라가 이를 골문 앞으로 헤더 패스를 했고, 하무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정규시간 동안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를 펼쳤다.

마르세유는 1·2번 키커가 연달아 실축했지만 PSG는 하무스, 비티냐, 누누 멘데스, 데지레 두에 등 4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