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반환점 돈 EPL 선두 질주…22년 만에 우승 도전

2위 맨시티에 승점 4 리드…부상자들 복귀로 더 강력
아르테타 감독 "끝까지 가봐야 아는 싸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아스널이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주전들의 줄 부상 속에서도 리그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유지한 아스널은 이번 시즌 22년 만의 리그 우승을 노린다.

2025-26 EPL 일정 절반을 마친 2일(한국시간) 현재 아스널은 14승 3무 2패(승점 45)로 이날 선덜랜드와 0-0으로 비긴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1)와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이에 축구 통계업체 옵타는 아스널의 리그 우승 확률을 77%로 높게 점쳤다. 2위 맨체스터 시티(18.3%)와 격차도 크다. 아스널이 우승한다면 무패 우승을 차지했던 2003-04시즌 이후 22년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아스널은 올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질주했다. 주전 선수들이 하나둘씩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승리,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을 획득, 선두를 질주 중이다.

아스널의 강점은 짠물 수비와 세트피스 득점이다. 아스널은 19경기에서 12골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여기에 세트피스로 11골을 터뜨리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코너킥,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이 나왔다.

고무적인 것은 전반기에 부상으로 팀에 함께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하나둘 복귀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전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부상에서 회복했고,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던 가브리엘 제수스가 최근 돌아와 득점포를 가동했다. 또한 무릎을 다쳤던 카이 하베르츠도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일부 주전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승승장구했던 아스널 입장에서 주축 선수들의 합류는 후반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아스널이 후반기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선덜랜드 등 껄끄러운 팀들을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다는 일정도 반갑다. 아스널은 올 시즌 홈에서 펼쳐진 10경기에서 9승 1무를 기록하는 등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지만 아스널은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애스턴 빌라와 19라운드를 마친 뒤 "2025년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목표는 2026년에 있다"면서 "끝까지 가봐야 아는 싸움이고,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아스널이 EPL 출범 후 선두로 새해를 맞이한 경우는 총 6번인데, 이중 우승은 2001-02시즌 단 한 번뿐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