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호날두 "1000골 넣고 은퇴할 것…부상 없다면 가능"

대표팀·프로팀서 총 956골 기록
알나스르와 2027년까지 연장 계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개인 통산 1000골을 기록할 때까지 현역 은퇴는 없다고 못 박았다.

호날두는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5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중동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뒤 "(적지 않은 나이에) 계속 뛰는 게 힘들지만, 난 동기부여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난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중동이든 유럽이든 어디에서 뛰든 상관없다. 축구를 즐기고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다. 그는 "내 목표를 다들 알지 않느냐. 트로피를 따고 싶고, 1000골도 달성하고 싶다. 부상만 없다면 1000골에 도달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호날두는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크두드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개인 통산 득점을 956골로 늘렸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인 143골을 넣었다. 또 스포르팅CP(5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5골), 레알 마드리드(450골), 유벤투스(101골), 알나스르(112골) 등 프로팀에서 813골을 터뜨렸다.

4개 프로팀에서 100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호날두가 유일하다.

1000골까지 44골만 남은 호날두는 국가대표 은퇴가 멀지 않았다. 그는 내년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클럽 커리어는 이어간다. 호날두는 지난여름 알나스르와 2년 연장 계약을 맺고, 2027년 6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호날두는 2025-26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12골을 터뜨려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그의 꾸준한 득점 페이스를 고려하면, 2년 내 1000골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rok1954@news1.kr